부산의 대표 관광 명소 ‘자갈치시장’이 17년 만의 새 단장을 마치고 재개장한다. 부산시는 2개월간 대규모 정비 공사를 끝낸 자갈치시장이 7일 다시 문을 연다고 밝혔다. 이번 리모델링은 2006년 ‘자갈치 현대화 시장 건립 사업’으로 지금의 건물이 준공된 이후 17년 만에 이뤄졌다.

부산 중구 자갈치시장 전경. 국제신문DB

지난 2월 10일부터 10억 원에 달하는 사업비를 투입해 ▷벽면·기둥 도색 ▷바닥 타일 교체 ▷노후 배관 정비 등을 마쳤다. 시설 노후화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고 자갈치시장 고유의 전통과 특색을 살리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갈치시장 상인회는 위생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자체적으로 위생 교육을 병행하고, 포장·배달 문화 확산에 따라 밀키트 개발도 추진할 예정이다. 재개장을 기념해 방문객을 위한 선물도 준비한다.

김재석 자갈치시장 조합장은 “최근 외국인 관광객도 늘고 있는 만큼 이번 재개장을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