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시가스도 대체부지 물색 한창
- 광안리 등 알짜입지에 개발 촉각
부산 광안대교와 인접한 노른자위 땅 수영구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 매각 협상(국제신문 지난해 11월 15일 자 1면 등 보도)이 완료됐다. 소유주인 부산도시가스는 6300여억 원을 받고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부지를 매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 사옥을 둔 부산도시가스는 대체 부지를 알아보는 등 이전 준비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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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메가마트 남천점 전경. 이원준 기자 |
2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도시가스는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3만606㎡, 건물 면적 5867㎡)를 비롯한 부동산 매각을 마무리했다. 부지를 인수한 곳은 대우건설·큐브리얼인베스트·NH투자증권·삼성증권·SK증권 컨소시엄이며, 매각 대금은 6328억 원이다. 부산도시가스 측은 “매각 대금의 10%가 계약금으로 입금됐다. 내년 5월 23일 잔금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일대 상권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 이곳 건물에서 영업해 온 점포들은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VIPS(빕스) 광안점은 이미 지난해 11월 13일 영업을 종료하고, 같은 달 22일 남구 용호동 W스퀘어 상가로 옮겼다.
부산도시가스는 이전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내년 5월까지 시간이 남은 만큼 현재 후보지를 추리는 작업을 진행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도시가스는 사하구 장림동에 소유한 땅이 있지만, 이 부지는 다른 용도로 사업을 추진 중이어서 1순위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직원 수(340여 명)와 주차(100여 대) 공간을 고려할 때 최소 3305~6611㎡(1000~2000평) 부지가 필요하다. 직원들은 가까운 해운대구로 이전하는 것을 선호한다”고 말했다. 현재 부산도시가스 사옥의 부지 면적은 6611㎡(2000평)가량이다.
메가마트와 아웃백은 계약 기간까지 운영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내년 5월 대우건설 컨소시엄에 부동산 소유권이 완전히 넘어가더라도 임대차 계약이 승계되기 때문이다. 메가마트는 내년 6월 말, 아웃백은 오는 7월까지가 계약 기간이다. 메가마트는 입점한 점주들에게 “내년 6월 말까지 운영을 마무리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연제구 연산동과 부산진구 가야동 홈플러스처럼 메가마트도 이곳 개발이 이뤄지면 재입점하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나온다. 개발이 시작되면 임시로 직원을 다른 영업점에 배치했다가 건물이 완공되면 재입점하는 방식이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고 했다.
부산지역 한 부동산 전문가는 “메가마트 부지는 바다와 광안대교 등을 낀 최고 입지로 주목받는다. 현재 입점 업체가 이전을 마치는 내년께 개발 방향이 나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