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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혼 굳어진 부산…40대 초반 신부, 20대 초반 신부 추월

지난해 40대 초반 여성 혼인, 20대보다 많아

2021년에 이어 2년 연속…만혼 기류 뚜렷

'결혼해야 한다' 20대 비중 35.1%로 최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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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DB


부산에서 40대 초반 신부가 20대 초반 신부보다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혼인에 대한 가치관 변화와 20대 인구 감소가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지역 40대 초반(40~44세) 여성과 20대 초반(20~24세) 여성의 혼인 건수는 각각 574건과 495건으로 집계됐다.

2021년에도 해당 연령대 혼인 건수는 각각 599건과 522건을 기록한 바 있다. 당시 부산지역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가 20대를 웃돈 것은 관련 통계가 시작된 1990년 이후 처음이었는데 2년째 같은 현상이 이어진 것이다.

전국 기준으로도 지난해 4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만949건으로 20대(1만113건)보다 많았다.

특히 부산지역 20대 초반 여성의 혼인 건수는 1990년 1만5452건에서 지난해 495건으로 96.8% 급감했다. 반면 40대 초반 여성은 같은 기간 334건에서 574건으로 71.9% 늘었다.

이는 20대 여성 인구가 더 가파르게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부산의 주민등록 연앙인구(연초와 연말 주민등록인구의 평균)를 보면 20대 초반 여성은 관련 통계가 공시되기 시작한 1993년 20만7006명에서 지난해 9만1620명으로 55.7% 급감했다.

40대 초반 여성도 같은 기간 13만2684명에서 12만2365명으로 줄어들기는 했지만 감소율은 7.8% 수준이었다.

결혼해야 한다는 인식이 적은 점도 배경 중 하나다. 지난해 통계청 조사 결과를 보면 ‘결혼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국 20대 비중은 35.1%로 10대(29.1%)를 제외한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았다. 40대는 42.3%였다.

늦어지는 사회 진출 시점도 만혼이 증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편 지난해 전국 초혼 부부 중 여자가 연상인 부부 비중은 19.4%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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