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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에 ‘다대 마린시티’ 고전…시행사 "이달 성과낼 것"

일부 대주단 자금회수 희망에 브리지론 400억 투자자 모집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3-13 19:58:53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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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달 불발 최악땐 공매 가능성
- 14일 시의회 의견청취도 앞둬

진출입로를 확보하지 못해 고전해온 부산 사하구 ‘다대 뉴드림 플랜’(국제신문 지난해 12월 27일 자 1면 등 보도)이 이번에는 자금 문제에 부딪혔다. 시행사 측은 “추가 투자자 모집이 거의 끝났다”며 문제를 빠르게 해결하고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다대 마린시티 투시도.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다대 뉴드림 플랜의 핵심인 ‘다대포 개발 사업(다대 마린시티)’ 민간 사업자 ㈜HSD는 현재 40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자를 모집 중이다. 

지난 1월 18일 3700억 원 규모 브리지론(단기 차입) 만기가 도래하자 대주단 중 일부가 자금 회수를 요구했고, HSD는 400억 원 신규 자금 확보를 전제로 다음 달 20일까지 만기를 연장했다. HSD는 40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을 확보하면 대주단을 상대로 리파이낸싱(부채 상환을 위해 다시 자금을 조달하는 금융 거래)에 나설 예정이다. 추가 자금 확보가 불발되는 최악의 사태 때는 사업 부지가 공매로 넘어간다.

HSD는 이 사업으로 다대포 옛 한진중공업 부지 17만8757㎡에 3580가구의 주거 단지와 관광·문화 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부산시도 공장 폐쇄 후 10년 넘게 방치된 이 지역을 개발하기 위해 HSD와 공공기여 협상을 진행 중이다. 그러나 지난해 말부터 상황이 급변했다. 금융시장 한파로 금리와 공사비가 가파르게 올랐고, 여기에 부동산 경기 침체로 분양 시장 전망도 어두워졌다. 특히 이곳은 진출입로 문제로 사업 진행이 더 더뎠다. 대외 환경이 변한 상황에서 시의 인허가도 해결되지 않자 일부 대주단의 마음이 흔들린 것으로 파악된다.

의견 청취에 나선 부산시의회도 험로를 예고했다. 시의회 해양도시안전위원회 서국보(동래3·국민의힘) 의원은 “교통뿐만 아니라 바로 옆 성창기업과의 협의, 어민 반대 등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이런 부분을 반드시 짚고 넘어가야 한다”며 “적극적으로 의견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시의회 의견 청취는 14일 이뤄진다.

HSD는 대주단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사업성이 다소 줄어들더라도 속도를 올리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시와 시행사는 애초 3580가구였던 주거 세대를 3100세대로 10% 이상 줄이는 데 합의했다.

HSD는 난항을 겪던 진출입로 문제가 해법을 찾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 이 사업은 지난달 24일 시 교통영향평가에서 ‘국가어항도로(다대동로 8번길) 개설’ 등을 조건으로 수정 의결됐다. HSD는 교통영향평가 조건을 맞추기 위해 현 사업 부지 외에 인근 공장용지 매입에도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HSD 관계자는 “400억 원 추가 자금 마련이 거의 마무리됐다. 진출입로 문제와 공공기여 협상 역시 어느 정도 해결됐다”며 “이달 내 구체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 부산 다대 마린시티 개발사업 개요

위치

부산 사하구 다대동 일원
(옛 한진중공업 부지)

면적

17만8757㎡

용도

관광·문화·주거 복합시설

금융주선

하나증권(브리지론 3700억 원)

시행사

㈜HS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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