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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면 1만 원 시대…배달음식 주문, 리뷰보다 값 먼저 본다(종합)

부산 외식품값 1년새 10% 급등

  • 염창현 haorem@kookje.co.kr, 이석주 기자
  •  |   입력 : 2023-03-06 20:42:47
  •  |   본지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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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밥값 3000원 육박 상승률 1위
- 주문 패턴 변화… 서민 고통 반영

부산지역 물가가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는다. 특히 외식을 비롯한 ‘서민 물가’가 가파르게 올라 가계 시름이 더욱 깊어진다. 이제 냉면 한 그릇을 사 먹으려면 1만 원으로도 모자란다.

6일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 정보 종합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지역 8대 외식 품목의 평균 가격은 9231.0원으로 지난해 1월(8388.4원)보다 10.0% 급등했다. 같은 기간 서울도 9209.4원에서 1만207.6원으로 10.8% 올랐다.

부산 외식 물가를 8개 품목별로 보면 김밥 가격(이하 평균치)이 지난해 1월 2500원에서 올해 1월 2829원으로 13.2% 오르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짜장면은 5357원에서 6000원으로 12.0% 올라 두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어 ▷삼겹살 11.0%(200g 기준, 1만4608원 → 1만6219원) ▷칼국수 10.12%(6214원 → 6843원) ▷삼계탕 10.10%(1만4143원 → 1만5571원) ▷비빔밥 9.5%(7857원 → 8600원) ▷냉면 9.0%(9571원 → 1만429원) ▷김치찌개 7.3%(6857원 → 7357원) 순이었다.

지난달에는 다소비 가공식품(이하 전국 기준) 가격도 올랐다. 이 역시 소비자가 자주 찾는 품목을 중심으로 상승률이 두드러졌다. 참치캔(10g) 평균 가격은 228원으로 전월(206원)보다 10.7% 올랐다. 소비자원은 “동원F&B 참치캔 인상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어묵(100g) 평균 가격도 1204원으로 전월(1124원)보다 7.2% 올랐다. CJ제일제당의 어묵 제품 가격 인상에 따른 결과다.

이런 상황 속에 소비자들은 배달 음식을 주문할 때 ‘리뷰’보다는 가격을 먼저 살피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음식을 시킬 때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항목 순위 1위에 올랐던 리뷰가 뒤로 밀렸다는 점에서 그만큼 서민경제가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조사 결과를 보면 소비자의 21.1%는 배달앱을 이용해 음식·음식점을 선택할 때 가격을 최우선으로 확인했다. 다음으로는 배달료(15.1%), 리뷰(14.7%), 메뉴의 다양성(12.4%) 등의 순이었다. 전년도 조사에서는 리뷰가 23.7%로 1위였다. 그러나 리뷰는 1년 만에 3위로 내려앉았다. 그 대신 음식 가격과 배달료가 2, 3위에서 1, 2위로 상승했다.

배달료 적정성에 대해서는 57.8%가 “비싸다”고 답했다. 이 조사는 지난해 9, 10월 전국 만 20~69세 성인 소비자 1267명과 외식업 종사자 582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 부산 7대 외식 물가 상승률 추이(%)

구분

2022년 1월

2023년 1월

상승률

김밥

 2500원

 2829원

13.2

짜장면

 5357원

 6000원

12.0

삼겹살(200g)

 1만4608원

 1만6219원

11.0

칼국수

 6214원

 6843원

10.12

삼계탕

 1만4143원

 1만5571원

10.10

비빔밥

 7857원

 8600원

 9.5

냉면

 9571원

 1만429원

 9.0

※자료 : 한국소비자원, 평균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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