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컨 물동량 전년비 2.3%↑ 전망
- 팬데믹 영향서 점차 벗어날 듯
- 전략적 항만개발 경쟁력 높여야
코로나 엔데믹과 세계 경기 침체, 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여파로 글로벌 항만물동량 증가세 둔화가 올 상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공급망 여건 변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무엇보다 항만 경쟁력 강화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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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항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모습. 국제신문DB |
2일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이 발표한 ‘항만수요 전망과 과제’ 연구보고서를 보면 올해 국내 항만물동량은 15억7684만 t으로, 전년 대비 2.3% 증가해 2021년과 유사한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컨테이너(컨) 물동량은 전년 대비 2.3% 증가한 295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별로는 수출 수입과 환적이 전년 대비 각각 2.1%, 1.9%, 2.9% 증가하는 반면 연안은 12.7% 감소로 분석됐다.
올해 글로벌 컨테이너 물동량은 8.9억 TEU로, 전년 대비 2.3% 증가가 예상된다. 아시아는 인도네시아 베트나 필리핀 등 아세안 신흥국의 회복세로 중국 물동량 감소세를 상쇄하며 전년 대비 2.5% 증가한 5.22억 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유럽은 전년 대비 1.8% 증가한 1.31억 TEU, 북미 지역은 1.6% 증가한 7700만 TEU로 내다봤다.
향후 10년간 국내 항만물동량은 연평균 2.6% 증가해 2030년에는 18억9400만 t으로 점차 코로나 팬데믹, 경기 침체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는 2022년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2025년 이후 성장세는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컨 물동량은 연평균 3.9% 성장해 2030년에는 3921만 TEU로 예상됐다. 같은 기간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은 연평균 2.8% 증가해 2030년에는 10억8600만 TEU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권역별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면 2030년 아시아 비중은 소폭 증가해 세계 물동량의 60.2%로 높아지며 극동아시아와 서남아시아, 동남아시아 지역 증가율은 각각 연평균 3.0%, 5.0%, 3.1%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유럽은 우크라이나 전쟁 종료 이후 정상화에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러시아와 우크라이가 속한 동유럽은 전쟁이 종료되면 항만 복원 및 무역 재개 등 영향으로 서유럽보다 높은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북미는 2030년까지 평균 2.1%로 예상된다.
글로벌 공급망서 발생하는 충격을 항만이 흡수해 국내 공급망이 받을 영향을 최소화하는 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미국 캐나다 등은 이미 공급망 수용능력 확대를 위해 항만 투자를 결정했다. 우리나라도 공급망 단순 연계뿐만 아니라 충격 완화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공간 확보가 필요하다. 또 아시아 역내 컨테이너 물동량 및 글로벌 환적 컨 물동량 증가에 대비한 환적 경쟁력 강화도 따라야 한다. 이기열 KMI 항만수요예측센터장은 “부산항도 초격차 환적서비스를 제공하려면 수요에 기반하기보다는 전략에 기반한 항만 개발 및 운영전략 수립을 이행해야 한다”며 “국내 항만시설은 2030년 이후 노후화 단계에 접어들어 시설을 개선하고 적시에 대체시설을 투입해야 한다. 이를 위해 모니터링, 예방정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현재 10년 단위 중장기 전망에서 일 또는 주 단위의 고빈도 자료를 바탕으로 한 ‘단기 전망’으로의 전환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기획=국제신문, 한국해양수산개발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