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부산지역에서는 전월에 비해 주택 매매거래는 줄어든 반면 전월세 거래는 늘어났다. 전년 동월 대비 주택 매매거래 하락률은 한동안 50~60%대를 기록했지만 1월에는 30%대로 떨어졌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1734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1879건) 대비 7.7% 하락한 수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2558건)에 비해서는 32.2% 줄었다. 부산의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12월에는 전월 대비 1.3% 늘었으나 한 달 만에 그 기세가 꺾였다.

반면 전년 동월 대비 하락률은 현저하게 낮아졌다. 지난해의 월별 하락률은 1월 -48.8%, 2월 -53.5%, 3월 -50.5%, 4월 -43.8%, 5월 -46.7%, 6월 -58.5%, 7월 -64.4%, 8월 -67.0%, 9월 -61.3%, 10월 -63.7%, 11월 -55.6%, 12월 -50.5% 등이었다.

부산의 올해 1월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1만2266건으로 전월(1만1248건)보다 9.1% 늘었지만 전년 동기(1만2655건)에 비해서는 3.1% 감소했다. 주택 전월세 거래량은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증가세를 이어가다 12월에는 하락세로 돌아섰으나 한 달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올해 1월 부산의 미분양 주택은 2646호로 지난해 12월(2640호)보다 0.2% 늘었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926호로 전월(920호)에 비해 0.7% 증가했다. 또 1월 중 부산에서는 전체 주택 1499호에 대해 인허가가 났다. 전체 주택 착공실적은 3422호였다.

한편 전국의 올해 1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2만5761건으로 전월(2만8603건) 대비 9.9%, 전년 동월(4만1709건)보다 38.2% 감소했다. 전월세 거래량은 21만4798건으로 지난해 12월(21만1533건)에 비해 1.5%, 지난해 같은 달(20만4497건)보다 5.0%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전월(6만8148호) 대비 10.6% 늘어난 7만5359호였다. 준공 후 미분양 주택은 7546호로 전월(7518호)보다 0.4%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