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기주도학습 가능한 것이 강점
- 교구 대여땐 강사가 동반해 강의
- KRX 어린이 교육영상 제작도
“어려운 경제 이론을 보드게임으로 해석해 아이들이 재밌게 접할 수 있도록 했죠. 게임이 끝난 뒤 만화와 모션그래픽 등의 설명으로 더욱 쉽게 경제를 이해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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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화 에디스교육 대표가 경제교육의 중요성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정인덕 기자 iself@kookje.co.kr |
유·아동 경제교육 포털서비스 ‘에디스교육’ 김동화(38) 대표가 밝힌 업체만의 장점이다. 김 대표는 BNK금융그룹의 ‘SUM 인큐베이터’ 사업에 선정돼 임대료를 지원받아 2021년 부산진구 양정동에 회사를 차렸다. 짧은 역사를 가진 소규모 스타트업인데도 한국거래소(KRX) 홈페이지에 게재되는 어린이 교육 영상을 제작하고, 부산시교육청 초·중·고등학교 대상 경제교육 시범 사업에 선정되는 등의 성과를 냈다. 국내에서 유일한 경제교육 사업체라는 특징도 있다. 경제교육을 하는 개인 사업자나 사단법인은 존재하지만 법인 사업체는 유일하다.
사업은 크게 ▷교육 영상 제작 ▷교구 제작 두 가지다. 업체 유튜브 채널에 어린이 대상 무료 경제 강좌를 업로드 중이다. 또 KRX에서 의뢰받아 ‘돈의 탄생 과정’ ‘증권의 개념과 탄생 배경’ 등 9편 분량 영상을 제작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내 KRX 홈페이지에 게재될 예정이다. ‘마미폴리오’ 등 경제 보드게임도 만들었다. 마미폴리오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담긴 경제 개념을 모두 분석해 보드게임에 담았다. 게임 후에는 투자 포트폴리오도 함께 제작해 복기할 수 있도록 했다. 교구를 대여할 때는 강사가 동반해 필요한 강의도 제공한다. 지난해 시교육청과 협업해 18개 초·중·고를 대상으로 보드게임을 이용한 ‘찾아가는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김 대표는 “국내 유일 경제 교육업체이다 보니, 공공기관의 협력 제의가 많았다. 먼저 대구교육청에서 경제교육을 함께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고향인 부산에서 협업하고 싶다는 생각에 시교육청에 역제안했다”며 “시교육청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줬고, 지난해 진행한 보드게임 교육도 아이들과 교육계 관계자 모두 만족한다는 평이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에듀 테크 기업의 공통된 목표는 ‘교육청과의 협업’이다. 대형 업체인 샌드박스도 이제서야 협업하는데, 에디스교육은 문을 연 지 1년 만에 시교육청과 함께 작업한 게 가장 큰 자부심”이라고 했다.
보드게임으로 경제를 배웠을 때 얻는 장점은 뭘까. 김 대표는 ‘자기 주도적인 학습’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보드게임을 통한 경제교육은 아이가 경제 주체로 바로 설 수 있게 돕는다. 주입식 경제·시사 교육보다 보드게임으로 특정 상황을 겪고, 스스로 투자를 판단할 수 있게 되는 게 장점”이라며 “보드게임으로 아이들에게 생생하고 폭넓은 지식을 제공해 도박 등의 경제 리스크로부터 해방시키는 것이 최종 목표”라고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부산의 스타트업으로서 겪는 장단점과 바람을 밝히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부산은 특유의 ‘끈끈함’이 있습니다. 도움이 필요한 업체가 생기면 계속해서 돕겠다는 사람이 나옵니다. 하지만 서울과 비교해 대형 투자자의 부재, 적은 인력 채용 풀은 부산의 고질적인 약점입니다. 부산에도 숨겨진 스타트업이 많은 만큼 특정 스타트업에 지원을 집중하지 말고 다양한 업체로 눈길을 돌려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김 대표는 부산에서 태어나 수영초 수영중 대연고를 졸업한 지역 인재다. 홍익대 조선해양공학과를 거쳐 국내 대형 중공업체에서 11년을 근무했다. 이후 자녀 경제교육에 힘을 쏟다가 에디스교육의 문을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