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일 정기총회 안건 논의
- 용적률 상향 가장 큰 과제
- 노후신도시 활성화 신호탄
포스코건설이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 상록아파트의 시공사로 유력한 것으로 파악됐다. 부산에서 공동주택 리모델링 사업의 시공사가 정해지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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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운대 신시가지내 상록아파트. 국제신문 DB |
13일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은 오는 25일 신곡중학교 강당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시공사 선정을 포함한 11개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회의 핵심은 시공사 선정이다. 앞서 조합은 두 차례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는데 두 차례 모두 포스코건설만 단독 입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건설은 현재 리모델링 사업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총회 때 찬반 투표를 거치면 상록아파트의 시공사로 낙점된다. 포스코건설은 총회 1주일 전인 오는 18일 유튜브를 통해 시공사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상록아파트는 부산 공동주택 리모델링의 선두 주자다. 앞서 2021년 5월 조합설립을 위한 추진위원회가 결정됐고, 그해 5월 주민 73%가 동의하면서 조합 설립이 본격화했다. 지난해 9월 해운대구로부터 리모델링 주택조합 인가를 받아 부산 1호 리모델링 조합이 됐다. 상록아파트는 1998년 준공된 1000세대 규모의 아파트로, 최고 20층 높이의 건물 9개 동이 있다.
부산 첫 시공사까지 선정한 상록아파트는 향후 안전진단 등의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은 준공 후 15년 이상, 안전진단 B·C 등급 이상이면 추진할 수 있다. 시공사를 선정한 뒤 ▷1차 안전진단 ▷건축심의 ▷사업계획 승인 ▷2차 안전진단 ▷착공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도 많다. 리모델링 사업이 제대로 진행되려면 추가 분담금이 합리적 수준으로 맞춰져야 하는데, 용적률을 늘려 일반 분양을 확대하지 않는 이상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정부가 1기 노후 신도시에 대한 대책을 발표하며 현행(15% 이내 증가)보다 세대수 증가를 허용키로 했지만, 그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를 제시하지 않은 상태다. 상록아파트 조합원 A 씨는 “이 아파트는 78.5㎡(약 23.7평) 단일 면적으로 공급된 상태라 확장 욕구가 크다. 같은 크기로 하려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며 “결국 추가 분담금과 면적 확장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려면 용적률을 크게 올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해운대 상록아파트 리모델링 주택조합 박경삼 조합장은 “아직 갈 길이 멀지만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나가다 보면 노후화 아파트를 최신식 아파트로 변모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단순히 우리 아파트뿐만 아니라 부산 노후 아파트의 좋은 예가 되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공공주택 리모델링 추진 절차 |
기본계획 수립→추진 제안→리모델링 주택조합 설립→1차 안전진단→건축심의→사업계획 승인→이주→2차 안전진단→착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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