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벡스코시설관리 대표 연임 놓고 ‘모자회사’ 갈등

시설관리 노조 “처우 개선 필요, 직원 대변한 現대표 연임해야”

  • 이유진 기자 eeuu@kookje.co.kr
  •  |   입력 : 2023-02-13 19:53:07
  •  |   본지 12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벡스코는 “요구 과도” 교체 무게

벡스코가 자회사인 벡스코시설관리의 대표이사 선임을 놓고 시설관리 측과 갈등을 벌이고 있다. 벡스코는 겉으로는 시설관리 대표이사의 임기 만료가 다가와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시설관리 직원의 처우 개선을 위해 사사건건 맞부딪히는 것에 불편함을 느껴 교체 쪽으로 무게가 기울었다는 말이 나온다.
벡스코 전경. 벡스코 제공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벡스코시설관리는 벡스코 제1·2전시장 오디토리움 컨벤션홀 누리마루APEC하우스 등의 시설관리 주차경비 환경미화 부대사업을 담당한다. 직원은 167명으로 벡스코(80여 명)의 2배에 달한다. 벡스코시설관리 김도강 대표는 용역사 대표로 있다가 2019년 5월 2일 자회사인 벡스코시설관리로 법인이 설립되면서 대표로 선임됐다. 임기는 2년으로 1년씩 2번 연임해 올해 취임 4년째다.

벡스코가 김 대표의 교체에 무게를 실은 것은 용역사에서 자회사로 승격된 이후 직원의 임금과 성과급뿐만 아니라 사내 복지에서도 벡스코와 비교하며 끊임없이 개선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벡스코 관계자는 “두 회사는 엄연히 독립된 법인임에도 불구하고 예산 등 수입원을 모두 모회사에 의지하는 것은 맞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등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벡스코시설관리 측은 그동안 직원의 처우 향상 등을 대변해 온 김 대표가 연임해 조직을 이끌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벡스코에 비해 열악한 임금이나 복리후생의 개선을 위해 김 대표가 그동안 나서줬는데 벡스코가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대표로 교체하면 그동안 개선된 조건들조차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벡스코시설관리 배학돈 노조위원장은 “신임 대표를 공모하는 쪽으로 결정나면 출근 저지 등 단체행동에 나설 계획”이라며 “결격사유가 없는 대표이사를 교체하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벡스코시설관리 노조는 부산시에도 김 대표의 연임을 요구하는 탄원서를 보냈다.

두 회사 간 갈등은 표면적으로는 독립된 법인이지만 사실상 예산과 권한 등이 벡스코에 집중돼 있는 구조에서 비롯됐다. 벡스코시설관리의 한 해 예산은 약 70억 원으로 벡스코가 집행한다. 벡스코 관계자는 “예산을 고려할 때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사항이 있어 조율 중”이라며 “각 회사의 경영 상황에 맞게 임금과 복리후생이 결정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배 위원장은 “벡스코시설관리 업무상 수익을 내기 어렵고 예산이 벡스코에서 내려오는 상황에서 임금협상 외에 달리 방법이 없다”고 설명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사설] 가덕도신공항 착공 늦춘 정부, 공사비 증액 확약하라
  5. 5‘국민아버지’ 배우 최불암 떠나보내며
  6. 6“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7. 7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8. 8[시민기자] 랜드마크 ‘범선형 관광시설’ 북항에 만들자
  9. 9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10. 10‘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1. 1“지방주도 성장 33조 투자…공공기관 이전 내년 착수”
  2. 2정파·지역도 초월…‘국제신문 회생’ 국회 팔 걷었다
  3. 3국힘 “가덕 건설 의지 없는 정부…공사비 증액 확약해야”
  4. 4정치권 “능인선원 경영능력 불합격…국제신문 회생 동의를”
  5. 5이해충돌 빗장 풀려는 시의회…“사익추구” vs “전문성 강화”
  6. 6민주, 5일 조희대 국조요구서 보고…국힘 “탄핵 역풍 맞을까 질질 끌어”
  7. 7국힘 새 당무감사위원장 양준모 교수
  8. 8[와이라노] “한국은 단검” 美 안보청구서 점점 커진다
  9. 9주민자치회 정식 출범 원년…유럽 모범사례 현장을 가다
  10. 10박수영 ‘국쫌만’ 300회…888건 민원 풀어
  1. 1‘창업도시 600억’ 품어라…부산, 해양·금융 앞세워 총력
  2. 2주식 팔면 다음날 돈 받는다…증권시장 결제주기 하루 단축
  3. 3호반, 한진칼 최대주주 기업결합 신고
  4. 4K-팝 열풍 타고 부산관광 키운다…한류산업 진흥 조례 추진
  5. 5“9증9포 독보적 특허 ‘명품 홍삼’…글로벌 1위 도전”
  6. 6[한 손 뉴스] 부산·통영 ‘환경교육도시’로…특화 환경교육 행·재정 지원(종합)
  7. 7“올해 북극항로 이용 150척…역대 최다 전망”
  8. 811월 제철 삼치·가리비 맛보세요
  9. 9올 ‘산소부족 물덩어리’ 완전히 사라졌다
  10. 10팬스타엔터프라이즈, 해운·조선해양 중심 사업구조 재편
  1. 1경남 9곳, 1인당 월 15만 원 농어촌 기본소득 쟁탈전
  2. 2창원문화복합타운 매각 불발
  3. 3‘김해공항 최장노선’ 두바이 직항 내년 열린다
  4. 4영도 포차거리 해상추락 잇따르자 뒷북 안전조치
  5. 5모집 공고만 15차례…부산 보건소도 ‘의느님’ 모시기 진땀
  6. 6국제사우회 “지광 손 뗄 때까지 함께 싸울 것”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1월 3일
  8. 8김해, 동아시아 람사르지역센터 유치
  9. 9인니 선원 모텔 감금 혐의 경호원들 송치(종합)
  10. 10봉사·일·문화 등 다양한 분야 경험·재능 나눠
  1. 1박항서 향해 “김치맨”…태국 관중들 인종차별
  2. 2김지율, 고교 최동원상 수상…부산고 하현승 아쉽게 고배
  3. 3BNK 개막전 첫 승…두터워진 선수층 빛났다
  4. 4체력 비축한 마법사, 타선 폭발한 사자…누가 웃을까
  5. 5단거리 최강馬 위너클리어 짜릿한 역전승…국제신문배 우승
  6. 6“실책·기복 없어야 강팀…거인 맞춤 훈련 강화할 것”
  7. 7“좋은 젊은 피 많아…잠재력 극대화”
  8. 8삼성, KIA 6-1 꺾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9. 9BNK, 여자농구 개막전 ‘디펜딩챔프’ KB 완파
  10. 10‘친정 팀 복귀’ 이동욱 감독, “기본기 다져 승리하는 팀으로 만들겠다”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영도 골목 끝, 로스팅에 진심인 공간
부산·경남 해상풍력 과제
해상풍력 육성, 정부·동남권 공조가 ‘키’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