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평수 넓히기와 세대수 늘리기가 리모델링 활성화 관건”

부산서도 사업 본격화하나

  • 박호걸 기자 rafael@kookje.co.kr
  •  |   입력 : 2023-02-13 20:15:51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서울은 이미 곳곳 사업 가속도
- 일반분양 포기하고 큰 집 선택

- 부산선 3~4억 분담금 큰 부담
- 시행령서 용적률 상향이 숙제
- 상록아파트가 성패 가늠자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 상록아파트가 리모델링을 위한 시공사 선정에 나서자 다른 노후 아파트 단지도 촉각을 곤두 세우고 있다. 최근 정부가 ‘노후 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이하 신도시 특별법)’ 주요 내용을 공개한 것도 기대감을 키우는 요인이다.
부산 해운대구 그린시티 상록아파트
■그린시티 리모델링의 이유

13일 국제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부산 아파트 단지 중 리모델링 추진위원회가 설립된 곳은 지난해 12월 기준 총 13곳이다. 이들이 재건축보다 리모델링에 주목하는 것은 용적률 때문이다. 1990년대 준공한 아파트 대부분이 용적률 상한에 거의 육박하거나 아예 초과한다. 예를 들어 대부분 2종 일반주거 지역인 해운대구 그린시티는 모든 아파트가 최대 용적률인 220%를 적용받았다.

리모델링은 도시 및 주거 환경 정비법이 아닌 주택법을 따른다. 현행 주택법에서 리모델링은 개별 분담금 부담을 낮추기 위해 ‘기존 세대수의 15%’까지 추가로 설치하도록 하고 있다. 세대수 증가에 따른 면적은 종별로 정해진 용적률 범위를 초과할 수 있다. 전용면적 85㎡ 이하는 40%, 85㎡ 이상은 30%를 초과해 법적 용적률 초과를 인정 받는다. 최대 용적률 기준을 모두 채운 그린시티 아파트 단지가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을 추진했던 이유다.

■부산은 강남과 다르다

서울은 이미 리모델링 사업이 활성화하고 있다. 2021년 12월 입주를 마친 강남구 개포더샵트리에는 우수 사례로 손꼽힌다. 1991년 1월 지어진 우성9차 아파트는 102㎡(31평)와 105㎡(32평)형 232세대 규모였다. 그러나 수직증축 리모델링을 통해 102㎡는 132㎡(40평)로, 105㎡는 135㎡(41평)로 각각 늘었다. 증가한 용적률을 모두 자신의 집 확장하는 데 썼던 셈이다. 일반 분양을 포기한 대신 이들이 분담해야 했던 추가 분담금은 3억~4억 원 선으로 알려진다.

전문가들은 부산은 수도권과 다르다고 말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부산은 서울과 달리 3억~4억 원대 분담금을 마련할 수 있는 가구가 별로 없다. 남구 용호동 LG메트로시티가 난항을 겪은 것도 분담금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리모델링을 활성화하려면 용적률 상향 폭을 대폭 늘리는 방법 뿐이다.

■가늠자 상록아파트

국토교통부는 최근 ‘신도시 특별법’ 주요 내용을 공개했는데, 리모델링에 대해서는 세대수 증가를 지금보다 더 많이 허용하기로 했다. 증가 비율은 시행령으로 정할 예정이다. 또 세대수 증가에 따른 용적률 인센티브도 공개하지 않았는데, 사실상 여기에서 얼마나 많은 용적률 상향을 줄 지에 따라 사업의 흥행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부산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상록아파트가 가늠자가 될 전망이다. 이 아파트는 1000세대 전체가 78.5㎡(약 23.7평) 단일 면적으로 공급됐다.

재개발 선회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 2종 일반주거구역이 3종으로 바뀌어 최대 용적률이 220%가 300%가 되더라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고, 다른 아파트와 의견 조율이 쉽지 않은 탓이다. 조합 관계자는 “재건축으로 선회하면 아파트 단지 간의 조율과 조합 설립 등에 엄청난 시간이 더 들 것”이라며 “그것보다 세대수 증가에 따른 용적률을 현재보다 더 확대하는 게 실효성을 키우는 방법”이라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6. 6“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7. 7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8. 8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9. 9[사설] 비타민이라 속여 주사맞혔나…진실 규명 시급하다
  10. 10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속보] 김민석 “신천지 신도들 당원 집단 가입 확인…조직적 경선 개입 관련 증언도 있다”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8. 8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K-뷰티에 AI 입힌다…서울 홍대·부산 서면에 '가상체험' 공간
  1. 1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2. 2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3. 3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600조 SMR시장 부산이 선점한다
SMR 인허가 심사기준 2032년께 마련? 골든타임 놓칠판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밀다원 골목서 만난 ‘커피오마카세’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