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변속기+엔진’ 구동 시스템 연구
- 화력발전 의존땐 RE100 힘들어
- ‘신재생에너지 전기’ 충전 제안
전기차 부품을 생산하는 코렌스이엠이 지난 3일 ‘탄소중립 에너지대전환포럼’ 창립총회 및 세미나에서 탄소중립 추진에 따른 문제점과 해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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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소중립 에너지대전환포럼’에서 진오민 코렌스이엠 부사장이 전기차 부품 생산 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이원준 기자 |
진오민 코렌스이엠 부사장은 ‘전기차 부품 생산’을 주제로 한 사례 발표에서 “내연기관에서 전기차로 전환하면 부품이 35%가량 줄어 관련 업체들이 사라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엔진 변속기에 뒤따르는 기타 부품들이 사라지는 것은 기정사실인데, 이로 인해 부품업체들의 존립이 어려워진다는 것이다. 그 자리를 보쉬 콘티넨탈 등 소수의 글로벌기업과 대기업이 대체하는 점도 아쉬운 대목이다. 이런 어려움에도 전기차 판매가는 내연차보다 40%나 비싸 정부의 지원이 필요하다. 현재 중국은 정부의 파격적 지원금을 받아 내연차보다 가격이 10% 저렴한 수준이다.
코렌스이엠은 전기차 배기가스 일부를 재활용하는 EGR배기장치를 구축해 가솔린 분야에서 2013년 세계 1위를 차지했고, 지금은 4개 계열사를 전기차 분야로 전환하고 있다. 또 변속기와 엔진을 합한 구동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다른 문제로는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을 달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현대자동차는 2038~2040년 RE100을 달성한다고 밝히는 등 대부분 자동차 업체가 2050년까지 RE100을 이루려고 한다. 하지만 이를 위해서는 모든 협력사가 RE100을 달성해야 해 예상보다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진 부사장은 “코렌스는 RE100을 북미 2030년, 유럽 2035년, 국내 2045년까지 달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가능할지는 의문”이라며 “정부 기관, 코렌스, 협력사가 공동으로 신재생에너지 프로젝트에 맞는 펀드를 만들어 규모의 경제를 누릴 수 있도록 검토 중”이라고 했다.
그는 전기차를 충전할 때 사용하는 전기를 어떻게 생산하는지에도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석탄 등 화력발전으로 생산한 전기를 사용하면 이미 이산화탄소가 방출돼 RE100 달성이 어려워진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전기차로 전환하면 전력 용량이 1.4~1.8배 늘어나는 문제도 발생한다. 진 부사장은 “궁극적으로는 기술이 발전해 전기요금이 인하되고 용량도 늘어날 테지만 한동안 시행착오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진 부사장은 “장기적으로 RE100 달성을 위해 전기차를 충전할 때는 신재생에너지로 만들어진 전기를 투입하도록 규제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신재생에너지와 석유보다 전기요금이 70~80% 싸므로, 2030년 또는 2035년까지 전기차 충전 부문에 우선 RE100을 달성하자는 주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