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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요금發 부산 물가 폭등…도시가스 35%, 오징어 31%↑

통계청 '2023년 1월 소비자물가 동향' 발표

부산 물가 5.0%↑…3개월 만에 상승폭 확대

전기·가스·수도, 역대 가장 높은 26%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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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공공요금 급등 여파로 새해 첫 달 부산지역 물가에 비상등이 켜졌다.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3개월 만에 다시 5%대로 진입한 가운데 각 가정과 자영업자 등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전기·가스·수도 물가는 역대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농·축·수산물도 급등세를 나타냈다.

■전기·가스·수도 물가 ‘기여도’ 0.85%

2일 통계청과 동남지방통계청이 각각 발표한 ‘2023년 1월 소비자 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지역 소비자 물가 지수는 109.84(2020년=100)로 지난해 같은 달(104.58)보다 5.0% 올랐다. 이는 지난해 12월 상승률(4.8%)보다 0.2%포인트 높은 수치다.

월간 기준 부산의 소비자 물가 상승 폭이 전월보다 확대된 것은 지난해 9월 5.1%에서 10월 5.4%로 오른 이후 3개월 만이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5.2%에 달하며 3개월 만에 상승 폭이 확대됐다.

공공요금 인상이 물가 상승 폭 확대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달 부산 소비자 물가 항목 중 전기·가스·수도는 1년 전보다 26.3% 급등했다. 이 상승률은 해당 항목에 대한 통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4·7·10월)에 이어 올해 첫 달에도 전기요금이 오른 상황에서 기록적 한파에 따른 난방비 급등까지 겹친 결과로 풀이된다. 앞서 정부는 올해 1분기 전기요금을 ㎾h(킬로와트시)당 13.1원 올리는 내용의 요금 조정안을 지난해 말 발표했다.

부산 전기·가스·수도 물가를 품목별로 보면 도시가스가 35.3% 폭등한 것을 비롯해 전기요금과 지역난방비가 각각 29.5%와 17.7% 치솟았다.

부산지역 전체 소비자 물가 상승률에 대한 전기·가스·수도의 기여도는 지난달 0.85%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0.08%)보다 월등히 높아졌다. 지난해 12월(0.68%)과 비교해도 0.17%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기여도는 개별 품목의 변동이 총지수 변동률에 기여하는 정도를 나타내는 지표다.

연합뉴스
■ 한은 “2월 소비자 물가도 5% 내외로 상승”

지난달 부산지역 공업제품 물가도 6.1% 올랐다. 특히 공업제품 가운데 경유(15.3%) 빵(14.3%) 등유(38.9%) 기능성 화장품(13.3%) 커피(18.3%) 등의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한파가 이어지면서 농·축·수산물 가격도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고등어와 오징어가 각각 24.9%와 31.8% 급등한 것은 물론, 닭고기(21.4%) 오이(35.1%) 돼지고기(3.1%) 등도 가파르게 올랐다. 다만 토마토(-25.9%) 쌀(-7.2%) 배추(-26.9%) 수입쇠고기(-4.9%) 등은 가격이 하락했다.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5.5%로 집계됐다. 구내식당 식사비(8.2%) 보험서비스료(12.0%) 돼지갈비(외식 기준 12.1%) 등을 중심으로 오름세가 두드러졌다.

이 밖에 ▷맥주(6.7%) 소주(11.0%) 막걸리(5.3%) 등 주류 ▷침구(10.0%) 세탁세제(15.4%) 키친타월(26.3%) 등 가정용품 ▷유아동복(9.6%) 티셔츠(7.5%) 점퍼(6.2%) 등 의류·신발 품목의 가격도 치솟았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물가상황점검회의를 열고 “2월에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5%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획재정부는 “물가 상방 요인을 중심으로 면밀하게 대응하는 등 물가 안정 기조의 조속한 안착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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