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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美 연준 '베이비 스텝'에 "불확실성 다소 해소"

한극은행 등과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 개최

미 연준, 금리 인상 폭 0.25%포인트로 낮춰

추경호 "수출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은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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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추경호(가운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주재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기재부 제공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자국의 기준금리 인상 폭을 0.25%포인트로 낮춘 것과 관련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일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한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지난해 유례없이 가파른 속도로 금리를 인상했던 연준이 통상적인 금리 인상 폭으로 속도를 조절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참석했다.

앞서 연준은 이날 새벽(한국시간) 올해 첫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4.25~4.50%’에서 ‘4.50~4.75%’로 0.25%포인트 올린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2007년 이후 최근 16년간 가장 높은 수준을 유지하게 됐다. 다만 지난해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이나 ‘빅스텝’(0.50%포인트 인상)과 비교하면 인상 폭은 ‘베이비 스텝’에 그쳤다.

추 부총리는 “특히 파월 미 연준 의장이 ‘제약적 수준까지 금리 인상이 적절하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물가 상승 둔화 과정이 이미 시작됐다’고 언급함에 따라 시장은 불확실성이 다소 해소된 것으로 해석하며 오늘 새벽 국제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언급했다.

다만 추 부총리는 “최근 수출부진 지속 등 실물 부문의 어려움이 확대되는 가운데 물가도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높다”며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특히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 등 향후 금리 경로에 대한 연준과 시장과의 인식 차가 당분간 지속될 경우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우리 경제·금융팀은 긴밀한 공조하에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부문별 컨틴전시 플랜(비상 대응 계획)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는 한편, 최적의 정책 조합을 더욱 정교하게 모색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고금리에 따른 금융 부담 완화 노력도 지속하겠다”며 “올해 중 10조 원 규모의 정책 서민금융을 공급하고 긴급 생계비 대출 등 취약계층 맞춤형 금융 지원과 저금리 특례보금자리론 공급도 차질없이 실행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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