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이 체감하는 경기전망지수가 17개월 만에 반등했다.

부산울산중소기업중앙회는 부산·울산 중소기업 336개 사를 대상으로 한 ‘2023년 2월 중소기업 경기전망 조사’ 결과 올해 2월 지수가 75.9로 1월보다 1.3 올랐다고 31일 밝혔다. 이는 1월에 16개월 만에 최저치(74.6)를 기록한 후 다시 1개월 만에 상승한 것이다. 지난해 2월(76.0)보다는 0.1 낮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모두 지수가 상승했다. 제조업은 1월보다 1.9 올랐지만, 지난해 2월보다는 0.6 하락한 82.3을 기록했다. 고무 제품 및 플라스틱(54.4)과 비금속 광물 제품(50.0)은 상승했고, 자동차 및 트레일러(-31.3)와 목재 및 나무제품(-17.9)은 하락했다.

비제조업은 1월보다 0.5, 지난해 2월보다 0.4 오른 69.2로 조사됐다. 건설(26.8) 숙박업(25.0)은 상승했고, 영상오디오 제작 배급업(-25.0)과 기타 개인 서비스업(-20.0)은 내렸다.

항목별로는 수출, 원자재 조달 사정, 내수 판매, 생산 모두 1월에 견줘 호전됐다. 수출은 9.7, 원자재 조달 사정은 3.3, 내수 판매는 2.9, 생산은 2.7 상승했다.

부울중기중앙회 허현도 회장은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로 인한 일상 회복 기대감이 체감 경기에 영향을 준 것 같다. 산업용 가스·전기 요금 인하, 이자 차액 보전 확대 등의 경영 안정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