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이 올해 동아시아 국가 경제 성장률이 중국의 회복에 힘 입어 4.4%를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의 성장률은 이보다 낮은 2.0%인데, 동아시아 전반적으로 수요 위축과 생활비 상승, 수출 약화 등 악재로 성장동력이 떨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엔 경제사회처(UN DESA)는 25일(현지시간) ‘2023 세계 경제 상황과 전망’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의 전망치를 발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올해 2.0%, 내년 2.5% 각각 성장하고, 일본은 올해 1.5%, 내년 1.3% 각각 성장할 전망이다. 이는 중국의 내수 회복으로 긍정적으로 영향 받은 성장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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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0월 윤석열 대통령과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1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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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보고서는 중국을 제외한 다수의 동아시아 국가들이 ‘보복 수요’ 위축, 생활비 상승, 미국·유럽에 대한 수출 약화 등으로 성장 동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작년 말 ‘제로 코로나’ 정책을 완화한 중국은 올해 4.8%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이전 평균치인 6∼6.5%보다는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 긴축과 수요 둔화의 영향으로 물가는 상승세가 주춤할 것으로 보이지만 올해 계속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유엔은 세계 경제 성장률이 1.9%가 될 것으로 봤다. 이는 지난해 중반 보고서 전망치보다 1.2%포인트 하향 조정된 수치로, 최근 수십 년 간 가장 낮은 수치다.
앞서 세계은행(WB)도 지난 10일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1.3%포인트 낮춘 1.7%로 제시했다.
유엔은 코로나19 영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식량·에너지 위기, 인플레이션과 급격한 금리인상 등이 올해도 여전히 세계 경제를 무겁게 짓누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유럽에서는 다수의 국가가 가벼운 경기침체를 경험할 것으로 보인다.
올해 미국의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0.4%에 그친 뒤 내년에는 1.7%를 기록할 것으로 유엔은 내다봤다. 유럽연합(EU)의 성장률 전망치는 올해 0.2%, 내년 1.6%로 각각 집계됐다.
영국은 가계 지출 감소 폭이 커 이미 지난해 하반기 경기 침체가 시작됐다. 올해 이 나라 GDP는 0.8% 줄어 마이너스 성장이 예상된다.
유엔은 또 세계 경제성장률이 회복하는 시기가 2024년으로 2.7%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