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해양수산 관련 노조 등이 선원정책 혁신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해양수산부는 27일 오후 2시 ‘선원정책 혁신 협의체’ 출범식과 함께 제1차 회의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협의체에는 해수부를 비롯해 전국해상선원노동조합연맹, 한국해운협회, 한국해운조합, 한국원양산업협회, 수협중앙회, 한국해기사협회, 한국선박관리산업협회, 한국해양대학교, 목포해양대학교, 부경대학교, 군산대학교, 한국해양수산개발원, 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한국선원고용복지센터 등이 참석한다. 협의회 의장은 송상근 해수부 차관이 맡는다.
이번 조치는 해양수산업의 핵심 인적 자원인 국적 선원의 수가 계속 줄어들고 있는 현실을 타개하기 위해 추진됐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적 선원은 지난 2013년까지 3만8000여 명 수준을 유지했다. 그러나 2014년부터 지속적인 감소가 시작됐으며 지난해에는 3만2510명으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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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업 중인 선원들.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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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문에 해양수산업 현장에서는 국적 선원 수급 불균형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업계에서는 선원들의 고령화가 급속하게 진행되고 청년 선원들이 이직률이 갈수록 높아지는 점을 고려하면 앞으로 국적 선원 부족이 더 심해질 것으로 예상한다. 이 같은 현상은 해양 수산업의 경쟁력 약화뿐 아니라 비상상황에서 국가의 주요 전략 물자 운송 차질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그동안 업계에서는 정부가 확실한 대책을 수립해 이런 우려를 없애주길 계속 요구해 왔다.
이에 해수부는 선원정책 혁신 협의체를 통해 국적 선원 수급 불균형 문제 해소를 위한 과제들을 발굴해 나가기로 했다. 이번 제1차 협의회에서는 한국해양수산개발원이 ‘선원 노동시장의 전망 및 향후 과제’를 주제로 발제하며 이후 참석자들이 자유토론을 벌인다. 해수부는 앞으로 협의체를 지속 운영하면서 올해 중으로 중장기 정책방향인 ‘선원정책 혁신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송 차관은 “수출 규모 6위 국가이며 무역량의 99.7%를 해운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에서 선원은 경제를 살리는 핵심”이라며 “우수한 인재들이 해양수산업에 유입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