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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 항만 물동량 전년 대비 4.0% 감소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세계 경기 둔화 등이 원인으로 풀이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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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항의 항만 물동량이 전년에 비해 4.0% 줄었다.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및 세계경기 둔화 등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26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2022년에 부산항 등 전국 무역항에서 처리한 항만 물동량은 15억4585만 t으로 전년(15억8283만 t)에 비해 2.3% 감소했다. 1분기에는 전년 대비 2.5% 늘었으나 2분기부터 4분기까지는 -4.0%, -2.4%, -5.3%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이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 상하이 등 중국 주요 도시 봉쇄, 글로벌 긴축기조 등 대외여건 변화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반면 연안 물동량은 유류 등 수입 원자재의 국내 항만 간 운송 증가에 따라 전년(2억3025만 t)보다 4.7% 증가한 2억4113만 t으로 집계됐다.
부산항의 지난해 항만 물동량은 4억2492만t으로 전년의 4억4256만t보다 1764만 t 줄었다. 광양항과 인천항도 전년 대비 각각 7.8%, 5.0% 감소했으나 울산항은 5.5%(1억8477만 t→1억9485만 t)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부산항의 컨테이너 물량도 전년에 비해 줄었다. 2022년 수치는 2207만 TEU로 2021년(2271만 TEU)에 비해 2.8% 적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주요 국가의 긴축정책에 따른 경제성장 둔화 영향으로 전년(1043만 TEU) 대비 1.2% 감소한 1031만 TEU를 처리하는 데 그쳤다. 환적 컨테이너 물량은 전년(1227만 TEU) 대비 4.2% 감소한 1176만 TEU였다. 이는 중국 주요 도시 봉쇄 및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해 물동량 감소(중국 -9.1%·러시아 -33.2%)에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업계에서는 세계 경제 상황이 여전히 좋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올해에도 부산항 등 전국 주요 항만의 물동량 처리 실적이 크게 개선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럴 경우 우리나라 해운물류업이 장기적인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수도 있다는 우려마저 나온다. 이에 해수부는 물동량 흐름을 면밀하게 관찰한 뒤 적절한 대책을 세우기로 했다. 윤현수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은 “2023년에는 항만별로 신규 노선을 유치해 물동량을 창출하는 한편 수출기업 지원을 위한 수출물류 처리에도 최선을 다하여 물동량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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