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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좁아진 공공기관 취업문…청년 실업난 가중 우려

정부, 정원 구조조정 방침 여파 300여 곳 올 정규직 채용 줄 듯

  • 이석주 기자 serenom@kookje.co.kr
  •  |   입력 : 2023-01-24 19:06:11
  •  |   본지 1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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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년 연속 감소세 기록 가능성
- 부산지역 공채시장도 한파 전망

올해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 전망이다. 24일 국제신문 취재 결과 기획재정부는 올해 전국 300여 개 공공기관의 정규직 신규 채용 목표를 지난해 ‘2만6000명 + α’보다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은 2017년 2만2659명에서 2018년과 2019년 각각 3만3984명과 4만1322명으로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시작된 2020년 3만736명으로 줄었고, 2021년에는 2만7053명까지 감소했다.

지난해에는 1분기부터 3분기까지 신규 채용 인원이 1만9237명으로 집계됐다. 4분기까지 집계를 마치면 연초 목표였던 ‘2만6000명 + α’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신규 채용 규모가 지난해보다 줄어들면 2020, 2021, 2022년에 이어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게 된다. 또 2017년 이후 최저치에 머문다.

부산지역 공공기관의 신규 채용도 지난해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1월 발표된 부산 공공기관의 2022년 채용 예정 인원은 493명(국제신문 지난해 1월 25일 자 10면 보도)이었다.

정부가 공공기관 신규 채용을 줄이기로 가닥을 잡은 것은 ‘공공기관 정원 구조조정’ 방침과 무관치 않다. 앞서 정부는 지난달 26일 ‘새 정부 공공기관 혁신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서 “공공기관 정원 44만9000명 중 2.8%인 1만2442명을 구조조정한다”고 밝혔다. 정원을 줄여야 하는 공공기관 입장에서는 신규 채용 역시 늘리기 쉽지 않은 상황에 놓인 것이다.

하지만 정부의 공공기관 슬림화와 이에 따른 신규 채용 축소로 청년층 실업난이 더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그간 공공기관이 청년층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마중물 역할을 해 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말 기재부는 “2022년 81만6000명이었던 전체 취업자 수 증가 폭(전년 대비)이 2023년에는 10만 명으로 축소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런 상황에서 공공기관 신규 채용이 줄어들고 민간 기업의 채용 축소까지 이어지면 올해 청년 취업 문은 더 좁아질 수밖에 없다.

한편 정부는 이달 말 공공기관운영위원회를 열어 올해 공공기관 신규 지정 및 해제 여부를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 등 일부 공기업을 비롯해 사학연금공단과 언론진흥재단 등 준정부기관이 ‘기타공공기관’으로 변경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 정부는 금융감독원을 공공기관으로 지정할지에 관해서도 논의한다.

◇ 공공기관 정규직 신규 채용 추이

2017년

2만2659명

2018년

3만3984명

2019년

4만1322명

2020년

3만736명

2021년

2만7053명

2022년

2만6000명대(예상)

※자료 : 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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