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이 되면 우리나라 국민(지난해 말 기준 5143만9038명) 5명 가운데 3명이 코로나19 확진 이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21일 현재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는 2998만2905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하루에 2만 명 이상이 신규로 확진 판정을 받은 점을 고려하면 22일 발표되는 통계에서는 누적 확진자 수가 3000만 명을 넘을 공산이 크다. 지난 2020년 1월 20일 우리나라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만 3년 2일 만이다. 단 누적 확진자 수에는 2회 이상 재감염자 사례도 포함된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 수가 곧 3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사진은 설 연휴를 맞아 중부고속도로 이천휴게소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검사소. 연합뉴스

코로나19 누적 확진자수는 2021년 3월 24일 10만 명을 돌파했고 10개월 반 후인 지난해 2월 5일 100만 명을 넘어섰다. 또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급격히 늘어난 지난해 3월 8일 500만 명 선에 이르렀고 14일 뒤인 같은 달 22일 1000만 명을 넘었다. 누적 확진자 수가 2000만 명이 된 것은 지난해 8월 2일이었다. 방대본은 확진 판정을 받지 않은 ‘숨은 감염자’를 포함하면 실제 감염된 사람은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우리나라 국민의 70%가 자연감염으로 인해 항체를 보유한 것으로 파악했다.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자료를 보면 우리나라의 누적 확진자 수는 전 세계에서 7번째로 많다. 또 3만3185명(21일 발표 기준)이 코로나19로 목숨을 잃었다. 한국의 누적 사망자 수는 세계 34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