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이 20일 금정구 본사에서 부산사랑의열매에 1억 원을 기부하며 나눔명문기업 50호에 가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 세정 박순호 회장. 세정 제공

한 해도 빠짐 없이 25년간 이웃사랑을 실천하며 55억 원 이상을 기부한 기업이 있어 화제다.

부산을 대표하는 패션기업 ㈜세정은 20일 금정구 본사에서 부산사랑의열매에 성금 1억 원을 전달하며 기업 고액 기부자 모임인 ‘나눔명문기업’의 50번째 회원이 됐다. 이로써 올해 첫 번째 나눔명문기업에 이름을 올리게 됐다.

세정은 부산사랑의열매와 2003년 처음 인연을 맺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며 소외이웃을 살피는 봉사와 기부에 앞장서왔다. 세정의류 기부, 코로나19 극복 특별성금, 사회복지시설 코로나19 방역시스템 지원, 소외 계층 명절 선물 지원 등 우리 사회에 도움이 필요할 때마다 앞장섰다. 1월 현재까지 부산사랑의열매를 통한 누적기부액은 53억여 원에 이른다.

부산사랑의열매 최금식 회장은 “세정 박순호 회장은 부산사랑의열매 아너소사이어티 1호로 개인 고액 모금의 시대를 열어주신 분”이라며 “2023년 첫 나눔명문기업 가입에 힘입어 우리나라의 고액 기업 기부 시대를 펼쳐나가고 싶다”고 말했다.

세정은 19일 금정구 본사에서 소년소녀가장 및 홀몸노인 등 100가구에 1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했다. 세정은 1999년부터 한 해도 빠짐 없이 25년간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세정 제공

앞서 19일에는 1999년부터 25년간 이어온 이웃돕기 행사도 실시했다. 추운 겨울 홀로 외롭게 지내는 홀몸어르신과 지역의 소년소녀가장 등 금정구 내 저소득가정 100가구에 1000만 원 상당의 생필품을 전달한 것. 생필품은 쌀 라면 생활용품 양말 등으로 구성해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세정은 1999년부터 올해까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설 명절을 앞두고 어려운 이웃 100가구 등 총 2500가구에 2억5000만 원 상당의 물품을 지원했다.

세정 박순호 회장은 “나눔명문기업 50호에 가입하게 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계묘년 새해에도 외로운 이웃들이 따뜻한 명절을 보내길 바라는 마음으로 후원물품을 준비했고 앞으로도 이웃과 함께 성장하며 지역 발전을 위하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