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2030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와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가덕 신공항 조기 건설을 적극 추진한다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또 지금까지 개최지가 확정되지 않았던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6월)를 부산에서 열어 참가자들에게 우수한 교통분야 기반시설을 널리 알린다. 이와 함께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와 동남권순환광역철도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차질 없이 진행해 부울경 동반성장을 지원하기로 했다.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은 19일 오전 부산 해운대 누리마루에서 박형준 부산시장, 김두겸 울산시장, 박완수 경남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국토교통부-부울경 지역발전 협력회의’에서 부울경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약속했다. 이번 회의는 부울경의 지역발전 현안들과 이 지역이 글로벌 초광역권으로 성장하기 위해 국토부가 지원해야 할 사항들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이날 원 장관은 ▷부울경 1시간 생활권 완성 ▷부울경에 특화된 산업거점 육성 ▷2030 세계박람회 유치와 성공적 개최 지원 등 3대 추진전략, 16개 과제를 제시했다. 이어 3개 광역지자체와 ‘지역균형발전 및 부울경 초광역권 동반성장을 위한 상호 협력 협약’을 맺었다.
 |
| 부울경 동반성장 지원을 위한 국토교통부 3대 추진전략 및 16개 과제.
|
 |
| 부울경 초광역권 국토교통 주요 추진과제.
|
이에 따라 국토부는 우선 가덕 신공항 건설의 공기 단축을 위해 다양한 설계·시공적 대안들을 폭넓게 검토하기로 했다. 특히 기본계획 수립 후 바로 토지보상 착수가 가능하도록 하는 내용의 ‘가덕도 신공항 건설 특별법’ 입법화를 적극 추진한다. 이어 세계박람회 주무대로 예정된 부산항 북항 일대의 철도시설 이전을 2024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해 유치 활동을 도울 계획이다. 아울러 내년 6월 우리나라에서 열릴 국제철도협력기구 장관회의 개최지를 부산으로 정해 세계박람회 부산 유치를 지원한다는 방안도 수립했다.
국토부는 또 가덕 신공항 및 부산항 진해신항과 연계해 부울경이 동북아 물류산업의 중심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국가 스마트 물류 플랫폼’을 구축한다. 스마트 물류 플랫폼은 핵심 물류시설, 배후단지, 물류 기반시설, 육해공 물류 연계체계를 아우르는 것으로 현재 연구용역이 진행 중이다. 국토부는 그동안 부울경에서 지속적으로 도입을 요청해 온 만큼 지역특성과 수요를 토대로 실현가능한 물류플랫폼 구상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국토부는 에코델타 스마트시티를 우리나라 스마트시티의 대표 사례로 육성하는 한편 부산 센텀2지구 도심융합특구(도시첨단산업단지)가 속도감 있게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돕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특히 시가 특구 진입도로 노선을 확정하면 예비타당성조사 등 관련 절차가 신속하게 진행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날 회의에서 국토부는 사상~해운대 고속도로 속도감 있게 추진, 부산~양산~울산 광역철도 및 동남권순환 광역철도 예비타당성조사 신속 진행, 최대 시속 260㎞의 준고속열차인 KTX-이음(EMU)을 운행하는 고속철도 중앙선 안동~부전 구간 2024년 연장 개통, 울산 도시철도 신설 추진, 함양~울산 고속도로 2026년 개통, 고성 무인기 투자선도지구 체계적 조성, 통영 역세권 투자선도지구를 중심으로 한 거제·고성·남해 관광산업 육성 등도 약속했다. 또 지난해 8월 구성된 ‘지역균형발전 지원단’ 확대 개편으로 지역 현안 해결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로 했다.
원 장관은 “부울경은 모빌리티, 항공, 조선, 수소 등 다양한 산업기반과 항공·물류 거점 기능이 폭넓게 갖춰진 거대 경제권역”이라며 “세계 수준의 초광역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