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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수원 황주호 사장.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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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고리 2호기 등 노후 원전 수명 연장에 대한 ‘강공 드라이브’ 방침을 못 박았다.
이에 맞서 환경·탈핵단체는 2024년 3월까지 100만 명을 목표로 ‘핵발전소(원전) 폐쇄 대국민 서명운동’에 나서기로 했다.
황 사장은 지난 6일 정부세종청사 인근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출입 기자단과 간담회를 갖고 “(국내 노후 원전에 대한) 계속 운전 신청을 제 임기 때 모두 다 할 것”이라며 “국정과제에 포함된 (노후 원전) 10기가 목표”라고 밝혔다.
앞서 윤석열 정부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지난 5월 국정과제 이행계획서를 통해 “2030년까지 노후 원전 10기에 대한 수명 연장을 추진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이 때문에 황 사장의 발언은 수명 연장을 위한 행정 절차를 향후 3년 내에 모두 완료하는 등 ‘원전 확대’ 정책을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지난 8월 20일 취임한 황 사장은 2025년 8월 19일 임기가 만료된다.
그는 “부산 기장군 고리원전 2호기와 3·4호기에 대한 수명 연장 신청(국제신문 지난 11월 17일 자 1면 보도)은 완료했다”며 “나머지 원전도 나 때(내가 사장으로 있을 때) 신청을 해야 한다”고 재차 못 박았다.
아울러 황 사장은 “계속 운전 신청도 해야 하고 고리 1호기 해체를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며 “(원전) 전 주기에 걸쳐 (사장 업무를) 하게 되는 좋은 운명과 팔자를 가지게 됐다”고 자평했다.
정부와 한수원의 탈원전 폐기 가속화에 맞서 환경운동연합과 탈핵시민행동 등 시민단체는 8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핵발전소 폐쇄 서명운동본부’를 공식 발족했다고 밝혔다. 서명운동본부에는 87개 단체가 가입했다.
이들은 ▷핵발전소 수명 연장 금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고준위 핵폐기물 임시저장 반대 ▷일본 후쿠시마 방사성 오염수 방류 저지 ▷핵발전소 피해 주민 이주 대책법 개정 등 5가지 요구안을 발표하며 “2024년 3월 11일까지 100만 명 서명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내후년 3월 11일은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3주년이 되는 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