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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동 전 금융위원장·박병원 전 靑 경제수석 “회장 생각없다”…선임구도 바뀌나

하마평 외부인사 반응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박지현 기자
  •  |   입력 : 2022-12-06 19:37:51
  •  |   본지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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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책銀 수장 지낸 인사는 고심 중
- ‘尹과 인연’ 이팔성·박대동도 물망

김석동 전 금융위원장이 6일 “나는 역사학자다. BNK금융지주 회장을 맡을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그동안 BNK금융지주 회장 후보군 중 가장 유력한 외부 인사로 거론됐다. 그가 거부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차기 회장 선임 구도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언급되는 것에 대해 “하마평이라는 것은 외부에서 자기들끼리 말하는 것 아니냐. 지금 역사 연구를 하는 것만 해도 너무 바쁘다”며 차기 회장에 지원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거듭 밝혔다. 김 전 위원장은 2013년 2월 금융위원장 퇴임 후 2015년부터 지평인문사회연구소 대표를 맡아 한반도 역사 연구에 몰두해 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전 위원장이 유력한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후보로 거론된 것은 부산 출신이어서다. 또 금융위원장 시절에 함께 했던 인사들이 윤석열 정부 요직을 맡은 점도 작용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당시 금융위 부위원장이었고,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사무처장을 지냈다.

부산 출신으로 재정경제부 차관, 이명박 정부 청와대 경제수석 등을 지낸 박병원 한국경영자총협회 명예회장도 BNK금융지주 차기 회장 하마평에 올랐으나 “참여 의사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다. 반면 국책은행 수장을 지낸 한 인사는 국제신문 취재에 “외부 기관의 제안을 받고 BNK금융지주 회장 선임 절차에 지원하는 것을 고심 중”이라고 했다.

역시 하마평에 오른 이팔성 전 우리금융 회장, 박대동 전 새누리당 의원은 여러 차례 연락했지만 닿지 않았다. 이명박 정부 시절 ‘금융권 4대 천왕’으로 불렸던 이 전 회장은 지난 대통령선거 때 공개적으로 윤석열 당시 후보를 지지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 출신인 박 전 의원은 윤석열 캠프 울산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과 경제특보를 겸임했다.

이들이 BNK금융 차기 회장 후보군 하마평에 오른 것은 부산 울산 경남(PK) 출신이라는 지역 연고와 함께 금융 전문성을 갖췄기 때문으로 평가된다. 이 전 회장은 경남 하동, 박 전 의원은 울산 출신이다. 하지만 주로 중앙 무대에서 활동했고, 고령인 데다 금융계에서 오래 떠나 있어 격변하는 금융 환경에 적합하지 않다는 지적도 많다. BNK금융지주 권희원 노조위원장은 “낙하산 인사가 오면 정치권 등에 대한 보은 인사로 난맥상이 벌어지고, 이는 BNK 전체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는 또 “거론되는 외부 인사 대부분이 지역에서 활동하지 않았다. 크게는 균형 발전의 가치, 작게는 소상공인 등 지역경제 약자층의 상황을 모를 것이다. 낙하산 회장 선임으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지역경제계가 입게 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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