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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기대수명 83.6년…암에 안 걸리면 87세까지 산다

통계청 '2021년 생명표' 발표

지난해 기대수명, 전년 대비 0.1년 증가

코로나 여파로 기대수명 증가세 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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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한국인의 기대수명이 10년 전보다 3년 늘어난 83.6년으로 추계됐다. 기대수명은 현재의 연령별 사망 수준이 유지된다는 가정하에 0세 아이가 앞으로 얼마나 살 수 있을지를 추정한 수치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21년 생명표’에 따르면 지난해 태어난 아이의 기대수명은 83.6년으로 2020년(83.5년)보다 0.1년 늘었다. 이 증가 폭은 2018년(0.05년) 이후 가장 작은 것이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사망자 수가 증가하면서 기대수명의 증가세도 둔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기대수명은 사망신고 자료를 바탕으로 추계된다.

다만 지난해 출생아의 기대수명을 10년 전인 2011년(80.6년)과 비교하면 3.0년, 20년 전인 2001년(76.5년)과 비교하면 7.1년 늘었다. 성별로 보면 지난해 태어난 남자 아이의 기대수명은 80.6년, 여자는 86.6년으로 집계됐다. 2011년(남자 77.3년·여자 84.0년)과 비교해 각각 3.3년과 2.6년 늘었다.

지난해 출생아가 8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 63.1%, 여자 81.7%였다. 100세까지 생존할 확률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4%와 5.5%로 예측됐다.

지난해 태어난 아이가 생애 암에 걸리지 않으면 기대수명은 3.5년 늘어 87.1세(83.6년+3.5년)까지 사는 것으로 추계됐다. 심장 질환에 안 걸리면 83.6년에서 1.3년 더 길어지고, 폐렴에 걸리지 않으면 0.9년 더 사는 것으로 예상됐다.

우리나라 남자 아이(80.6년)와 여자 아이(86.6년)의 기대수명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보다 각각 2.9년과 3.5년 더 높았다. 남자의 기대수명은 2005년, 여자의 기대수명은 2003년에 각각 OECD 평균에 도달한 이후 줄곧 해당 수준을 웃돌고 있다. 남녀 간 기대수명 차이(6.0년)는 OECD 평균(5.4년)보다 0.6년 높았다.

우리나라 65세 인구의 기대여명은 남자와 여자가 각각 19.3년과 23.7년이었다. 이는 OECD 평균보다 각각 1.5년과 2.6년 더 높은 것이다. 통계청은 “우리나라 고령층의 기대여명은 우수한 보건·의료 여건 등에 힘입어 OECD 평균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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