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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기업도 '수도권 집중'…154곳 중 104곳 서울·경기에

정부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첫 발표

총 159개사…서울·경기에만 65% 소재

중견기업 26%…총매출액 3조4178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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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음. 연합뉴스
국내 백신기업 중 65%는 서울과 경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중심으로 인프라가 구축된 바이오 산업의 구조적인 특성 때문으로 분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와 보건복지부가 공동으로 발표한 ‘2021년 국내 백신산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백신기업은 총 159개사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04개사는 본사가 서울(53개사·33.3%)과 경기(51개사·32.1%)에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6곳 중 4곳 정도는 수도권 2개 시·도에 소재한 셈이다.

정부는 “(이번 조사를 통해) 국내 백신기업의 수도권 집중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는 백신 산업과 관련해 정부 주관으로 진행된 첫 실태 조사다. 조사는 한국제약바이오협회·한국정밀화학산업진흥회·한국평가데이터 등이 실시했다. 다른 시·도의 백신기업 현황은 집계되지 않았다.

159개사를 규모별로 보면 중소기업이 112개사(70.4%)로 가장 많았고 중견기업(42개사·26.4%)과 대기업(5개사·3.1%)이 뒤를 이었다.

정부는 “제조업과 비교할 때 ‘허리’ 역할을 담당하는 중견기업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것이 특징”이라고 짚었다. 통계청에 따르면 제조업에 종사하는 국내 기업 중 중견기업 비중은 0.4%(2020년 기준)에 불과했다.

설립자본 기준으로는 내자회사(순수 국내자본)가 143개사(90.0%)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외자회사(외국자본)와 합작회사(외자+내국자본)는 각각 8개사로 집계됐다.

지난해 백신 산업의 국내 매출액은 총 3조4178억 원으로 조사됐다. 분야별로는 ▷백신 완제품 2조6865억 원 ▷백신 원부자재 865억 원 ▷백신 장비 694억 원 ▷백신 관련 서비스 6361억 원이었다.

백신 산업의 투자는 연구개발비 2140억 원과 시설 투자비 1174억 원을 합쳐 총 3314억 원으로 집계됐다. 백신기업에 종사하는 인력(백신 관련 부서만 포함)은 1만758명으로 조사됐다. 직무별로는 ▷생산직 4715명(43.8%) ▷연구직 2772명(25.8%) ▷영업·관리 등 기타 3271명(30.4%)이었다. 조사 대상 백신기업 159개사의 전체 종사 인력은 4만4312명을 기록했다.

정부는 백신 산업이 향후 바이오 산업을 선도하는 탄탄한 중추 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업 규모를 키우고(Scale-Up) ▷성장 주기 맞춤형 지원을 적시 제공할 계획이다. 백신의 ‘개발-생산-수출’ 전 과정에 걸쳐 단절 없는 지원도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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