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도시공사가 지역 건설업계가 직면하는 위기 상황에 대한 논의를 위해 지역 건설업계를 잇따라 초청해 의견 청취에 나선다.

부산도시공사. 국제신문DB

도시공사는 지난 1일 김용학 사장과 손인상 도시창조본부장이 대한주택건설협회 부산시회 관계자를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 간담회는 PF 부실로 인한 공사 중단 지연, 부동산 시장 악화, 원자재 가격 폭등 등 지역 건설산업 위기 상황에 대한 도시공사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자 개최됐다.

이 자리에서 대한주택건설협회는 도시공사 사업에 참여한 민간 기업에 대해 물가 변동 사항을 반영(에스컬레이션)해 달라고 중점적으로 요청했다. 이 외에도 ▷지역건설업체 참여기회 확대 방안 ▷건설업체 부담 해소 방안 등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이에 김용학 사장은 “물가 상승으로 건설업체의 부담이 가중하는 것을 도시공사에서도 충분히 알고 있다. 이미 민간참여 사업도 물가 변동으로 인한 사업비 증액이 가능하도록 부산시를 통해 정부에 요청한 상태”라며 “지침이 마련되면 이를 반영해 지역 건설업체의 피해가 최소화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가덕신공항, 제2 에코델타시티 등 지역 대규모 개발사업에도 도시공사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지역 건설업체에 기회를 제공하고, 현장에서 지역 자재와 장비 사용을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도시공사는 이후에도 대한건설협회 부산시회, 대한전문건설협회 부산시회도 초청해 지역 건설업체의 애로사항을 지속적으로 청취해 지역 건설업체에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