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말 완료 앞두고 착공조차 못해
- 기재부 연장 조치, 무산위기 넘겨
- 부산시 “내년 상반기 착공 최선”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기간이 올 연말에서 2026년 말까지로 4년 연장됐다. 지난 10여 년간 우여곡절로 사업이 지지부진하면서 한때 사업 무산 위기에까지 몰리며 애간장이 탔던 관계자들도 한숨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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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조감도. |
부산시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공동어시장 현대화사업 완료기간을 애초 올 연말에서 2026년 말로 연장한다는 내용의 공문을 받았다고 24일 밝혔다.
현대화사업은 올 상반기 금·휴어기 때 착공하려 했지만 시의회 예산집행조건 등으로 지연됐고 6월 조어기가 시작되면서 착공 시기를 놓쳤다. 관계기관과 공동어시장 등은 올해 착공이 어렵다고 보고 사업기간 연장 작업을 벌여왔다.
시는 내년 상반기 착공을 목표로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달 말 위판장 자동물류시스템(자동선별·경매→저온포장→상차출하) 구축, 냉동공장 및 주차장 등 주요 시설의 예산 규모를 조정하는 중간설계를 마치고 조달청에 적정성 검토를 의뢰한 상태다.
현재 사업비 1729억 원은 2014년 기준으로 책정돼 예산이 부족한 만큼 중간설계에는 지난 8년간의 물가 상승분 등을 반영했다.
시 등은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오는 대로 기재부와 예산 증액을 협의할 예정이다. 총사업비 증액 협의를 마치면 실시설계을 마무리하고 시공업체 선정 등을 통해 착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수산진흥과 관계자는 “사례별로 상이하기는 하지만 통상적인 소요기간을 고려하면 다음 달 말이나 내년 1월께 적정성 검토 결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여러 행정적인 절차에 소요되는 시일을 감안하면 빠듯하기는 하지만 일단 최선을 다해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4년의 시간을 벌었지만 마냥 안심할 수는 없다. 일반적으로 신축 사업이라면 약 2년의 공사기간으로 충분하다. 하지만 공동어시장은 성어기를 피해 금·휴어기에만 공사를 진행해야 하는 데다 동시에 위판도 이뤄져야 한다. 현재 건물을 나눠 순차적으로 철거와 신축공사가 이뤄져야 해 예상보다 많은 공기가 소요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