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건설이 강원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으로 유동성 위기를 맞고 있다. 롯데그룹은 롯데건설 대주주인 롯데케미칼을 비롯한 계열사를 총동원해 롯데건설 지원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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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공급할 부산 동구 초량동 부산항 재개발사업지 내 ‘롯데캐슬 드메르’ 조감도. 롯데건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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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건설 자금조달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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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은 부산에서도 굵직한 사업을 수행 중이기 때문에 이 회사의 재무 건전성은 부산 입장에서는 ‘남의 일’이 아니다. 롯데 측은 일시적인 자금 경색으로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23일 업계 정보를 종합하면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부터 지난 22일까지 그룹 계열사와 은행으로부터 총 1조4500억 원을 지원받았다. 롯데건설은 지난달 18일 롯데케미칼로부터 운영자금 5000억 원, 지난 8일에는 롯데정밀화학으로부터 3000억 원, 지난 10일에는 우리홈쇼핑(브랜드명 롯데홈쇼핑)으로부터 1000억 원을 수혈받았다.
차입도 대거 이뤄졌다. 하나은행과 한국스탠다드차타드은행으로부터 3500억 원을 차입했고 보증은 롯데물산이 섰다. 롯데건설은 또 유상증자를 통해서도 2000억 원을 조달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은 지난 22일 롯데건설 보통주 9772주를 11억7254만 원에 취득했다. 신 회장의 이번 사재 출연은 롯데건설을 살리겠다는 상징적인 조치로 풀이된다.
롯데건설의 유동성 위기는 금융권에서 부동산 PF(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만기 연장 등을 까다롭게 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1일 유상증자 콘퍼런스콜에서 “롯데건설 리스크가 상당한 수준으로 해소됐다고 판단한다. 최근 레고랜드 사태로 일어난 일시적인 자금 경색”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건설은 부산과도 관계가 깊다. 롯데건설은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와 협업해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한편 지난 8월에는 부산 서금사재정비촉진A재개발조합(2400여 세대)으로 선정됐으며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4.09㎞)를 시공 중이다. 대저대교(식만~사상) 공사도 맡았다. 롯데 측은 “지금 상황은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수습 국면으로 보면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