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내년 부산지역 오피스텔에 적용되는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3% 가까이 오른다. 상가 등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는 4% 가까이 상승한다.

국세청은 ‘2023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기준시가안’을 18일 발표했다. 매년 발표되는 이 자료는 국세청이 다음 연도 기준시가를 확정 고시하기 전 소유자와 이해 관계자에게 미리 보여주고 의견을 듣기 위한 것이다.

이날 나온 내년 기준시가안은 부산 등 5대 광역시와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 세종시에 소재한 오피스텔 35만3492호와 상업용 건물(3000㎡ 이상 또는 100호 이상) 87만4227호 등을 대상으로 했다. 내년 기준시가는 1월 1일부터 적용된다.

부산지역 오피스텔의 내년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2.91% 오른다. 이는 올해 1월 1일 상승률(2020년 1월 1일 대비)인 5.00%보다 낮은 수치다. 상업용 건물의 내년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3.89% 상승한다. 올해 1월 1일 상승률은 5.18%였다.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모두 내년 기준시가 상승률이 올해보다 완화되는 셈이다.

내년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평균 기준시가는 올해보다 각각 6.24%와 6.33% 올라간다. 울산의 상승률은 각각 0.38%와 0.61%로 부산이나 전국 평균보다 낮다.

내년 오피스텔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7.31%)이 가장 크고 경기(7.21%) 대전(5.08%) 인천(3.98%) 부산(2.91%) 순이다. 대구(-1.56%)와 세종(-1.33%)은 오피스텔 기준시가가 하락한다.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9.64%) 경기(5.10%) 부산(3.89%) 인천(2.39%) 대구(2.24%) 순으로 높다.

오피스텔 및 상업용 건물 소유자나 이해 관계자는 고시 전 기준시가안을 미리 확인하고 이의가 있으면 다음 달 8일까지 홈택스나 우편 등으로 의견을 제출하면 된다. 국세청은 의견 검토 및 관련 심의를 거쳐 다음 달 30일 최종 기준시가를 고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