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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금리에…주담대 70% 이상 고정금리로

금리차 줄어 ‘변동’이 높은 곳도…우리銀 10월 90% ‘고정’ 선택

  • 박지현 기자 anyway@kookje.co.kr
  •  |   입력 : 2022-11-13 20:10:52
  •  |   본지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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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요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는 이들의 70% 이상이 변동금리가 아닌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리 상승이 계속되는 데다 변동금리와의 격차가 줄어든 것이 고정금리 인기에 영향을 줬다.

13일 금융권 취재를 종합하면 우리은행의 지난달 신규 주택담보대출의 약 90%가 고정금리로 이뤄졌다. 지난해 말까지 고정금리 비중이 20%에 불과했는데, 최근 급등한 것이다. 다른 은행들도 비슷하다. 신한은행의 고정금리 주택담보대출 비중은 지난 9월 67%에 이어 10월에는 70%를 넘어선 것으로 추산된다. NH농협은행도 최근 실행되는 주택담보대출의 대부분이 고정금리인 것으로 알려졌다.

고정금리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아진 것은 변동금리와의 차이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지난 11일 현재 KB·신한·하나·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코픽스 기준)는 연 5.180∼7.711%, 고정금리(금융채 5년물 기준)는 5.300∼7.273%이다. 하단이 0.12%포인트밖에 차이 나지 않고, 상단은 변동금리가 0.438%포인트 높아졌다. 일부 은행에서는 변동금리 상·하단(7.711~6.411%)이 고정금리(7.273%·5.973%)를 넘어선 사례도 나왔다.

일반적으로 고정금리가 변동금리보다 높지만, 최근 두 금리 간 역전 현상이 나타난 것은 대출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리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고정금리의 지표가 되는 금융채 5년물 금리는 시장 상황에 따라 매일 바뀌지만, 변동금리의 지표인 코픽스(자금조달비용지수)는 한 달에 한 번 바뀌면서 급격히 뛸 수 있다. 또 대출자의 이자 부담을 우려한 금융당국이 고정금리 대출을 독려하면서 은행들이 우대금리 등을 통해 고정금리를 낮춘 것도 요인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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