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항공사들의 부산발 국제선 운항이 확대된다.

제주항공은 오는 8일부터 부산~세부(필리핀) 노선, 오는 11일부터는 부산~치앙마이(태국) 노선을 재운항하는 등 부산발 국제선을 대폭 늘린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은 부산에서 일본 베트남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등 9개 노선 주 81회를 운항하고 있는데, 부산~다낭·괌 노선도 지난달 30일부터 주 7회(하루 1회) 일정으로 재운항을 시작했다.

이 회사는 비자 면제 조치 시행으로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하는 도쿄(나리타) 오사카 후쿠오카 등의 일본 노선을 매일 2회씩 증편 운항하는 한편, 가족 여행지로 인기 높은 베트남 다낭 노선은 고객 선호도가 높은 오전 시간에 출발편을 운항하기로 했다. 제주항공이 단독으로 운항하는 부산~싱가포르 노선은 주 2회에서 주 4회(화·목·토·일)로 운항을 늘린다.

에어부산도 일본 노선을 중심으로 국제선 운항 확대에 나섰다. 에어부산은 오는 30일부터 일본의 대표 겨울 여행지로 꼽히는 삿포로 노선에 매일 왕복 1회 운항한다. 부산∼나리타 노선은 다음 달 9일부터 매일 왕복 1회 재운항한다.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인 부산∼후쿠오카 노선은 지난달 30일부터 매일 3회로, 다음 달 8일부터는 매일 4회 운항으로 늘린다. 에어부산은 지난달 17일부터 부산 출발 후쿠오카 오사카 노선을 매일 왕복 2회 운항 중이다.

국토교통부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부산~나리타 노선은 지난달 한 달간 탑승객이 1만 명에 달해 가장 많은 수송객 수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