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옥·빕스 포함 3만㎡ 규모
- 교통요지·광안리 조망 알짜
- 주상복합 개발 가능성 높아
부산도시가스가 수영구 남천동 본사 사옥 부지를 포함한 메가마트 대지 매각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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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도시가스가 부지 매각을 추진하는 본사 사옥과 메가마트 남천점. 이원준 기자 |
12일 부산도시가스는 오는 18일 본사 사옥과 메가마트 남천점, 빕스 부지 등 총 3만596㎡(약 9255평) 매각을 위한 입찰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해당 부지는 부산도시가스가 소유하고 있지만 건물 소유권은 임차인에게 있다. 메가마트 등 임차인의 토지 임대 계약은 지난 7월 25~31일에 끝난 상태다.
부산도시가스 관계자는 “메가마트와 20년 계약이 종료됐고 이외 임차인과의 계약 기간도 만료돼 토지의 시장가를 파악하기 위한 차원에서 이번 입찰을 시도했다”며 “가격 확인 후 활용 방안을 구체적으로 고민해볼 계획이라 현재로선 결정된 것이 없다”고 말했다. 이어 “도시가스 사옥(현재 6611㎡·직원 340명) 이전 또한 입찰 진행 후에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2002년 개점해 지난 7월 25일 계약 기간이 끝난 메가마트 남천점은 토지 매각 절차가 완료되기 이전까지 영업을 지속할 방법에 대해 도시가스와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마트 관계자는 “해당 부지의 임대 재계약을 진행해 왔다. 계약 기간 연장 등 세부 사항에 대해서 협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메가마트를 비롯한 임차인들은 내년 7월부터 오는 2024년 6월 전까지 퇴거할 것으로 알려졌다.
남천동 메가마트 부지는 오래 전부터 지역 부동산업계가 큰 관심을 드러내며 지속적으로 매각설이 있었던 만큼 이번 입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메가마트 남천점이 남구 용호동과 수영구 광안리를 잇는 교통 요지에 위치한 데다, 광안리 앞바다의 전망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주변에 재건축 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남천헤리치자이(옛 삼익타워·900여 세대)를 비롯해 대연비치아파트(1035세대)와 삼익비치타운아파트(3060세대) 등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곳이라 수년 내 일대가 고급 주거단지로 변모할 것으로 예상돼 어떤 시설이 들어오는지에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부동산 업계는 해당 부지가 교통 요지에 위치한 만큼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준주거 지역으로 주거시설이 가능하지만 주변에 고급 대단지 아파트가 즐비한 만큼 상가시설을 포함한 주상복합시설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많다. 특히 최근 홈플러스 해운대점 및 가야점 등을 매각하고 그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을 지으려는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어 이곳 또한 비슷한 수순을 밟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의대 강정규 부동산대학원장은 “부산도시가스 본사와 메가마트 남천점이 있는 부지는 최고급 주거단지에 둘러싸인 입지이다 보니 고급형 상업시설을 포함한 복합건물이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