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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업 10곳 중 9곳 “오픈이노베이션이 뭔가요?”

부산상의 조사, 응답기업 88.7% 개념조차 낯설어

활용 중 또는 활용계획 있다고 응답한 기업 3.8% 불과

스타트업 협업 기반 강화 및 지산학 협력모델 확충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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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부산상공회의소
최근 오픈이노베이션을 도입한 기업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역 기업 대다수는 개념조차 낯설어 하는 등 인식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오픈이노베이션은 외부로부터 기술과 정보를 도입하는 동시에 내부자원을 외부와 공유하면서 새로운 제품이나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개방형 혁신전략을 말한다.

부산상공회의소는 6일 지역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부산 기업의 오픈이노베이션 인식 및 활용 실태조사’ 자료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 292곳 중 259곳(88.7%)이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해 전혀 모른다고 답했다. 그나마 알고 있다고 답한 33곳 중에서도 개념 정도만 알고 있는 곳이 23곳으로 가장 많았고, 혁신 사례나 유형을 알고 있거나 구체적인 활용 방법을 알고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10곳에 불과했다.

오픈이노베이션 활용 기업도 극히 드물었다. 현재 오픈이노베이션을 활용 중이거나 향후 활용 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기업은 3.8%에 불과했고, 나머지 96.2%는 활용 계획조차 없었다. 활용 계획이 없는 이유에 대해서는 ‘관심 자체가 없다’는 기업이 49.0%로 가장 많았고, ‘효과에 대한 불신’도 13.5%로 나타나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기업의 인식을 높이는 것이 시급한 것으로 분석됐다.

부산의 오픈이노베이션 여건에 대해서는 응답기업 294곳 중 부정적 응답은 72곳으로 긍정적 응답(20곳)에 비해 4배가량 많았다. 여건이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은 ▷기업과 기술의 수도권 편중(36.7%) ▷정보 부족(20.0%) ▷인력 수급의 한계(16.7%) 등을 주요인으로 꼽았다.

지역 기업이 가장 선호하는 오픈이노베이션 방법으로는 71.6%가 대기업과의 협업을 꼽았다. 이는 대기업과의 협력 또는 거래관계가 많은 지역 중소기업의 특성상 기술 개발과 유통 등의 과정에서 대기업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다. 상대적으로 ▷외부 연구기관(7.9%) ▷벤처·스타트업(5.5%) ▷대학(3.4%) 등과의 오픈이노베이션에 대한 관심은 낮았다.

오픈이노베이션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영진의 전략과 목표(34.9%)에 대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오픈이노베이션 도입 자체가 외부와의 협업 및 내부자원의 공유 등 기업경영 측면의 중요한 의사결정이 동반되는 만큼 경영진 주도의 ‘탑다운’ 방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부산상의 심재운 기업동향분석센터장은 “최근 많은 기업이 IT 플랫폼 제약·바이오 등의 분야에서 스타트업과 협업하며 오픈이노베이션 성공사례를 만들고 있다”며 “지역기업도 스타트업 대학 등 협업 주체들과 적극적으로 오픈이노베이션을 추진할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서는 지산학 협력모델 확대 등 지역 차원의 지원도 병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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