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관련, 민관은 멕시코 엘살바도르 온두라스를 비롯한 메소 아메리카(중앙아메리카)를 ‘쌍끌이’ 공략 중이다. 이 지역에는 개발도상국이 많아 한국의 성장 경험을 전수해줄 여지도 많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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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오른쪽)이 지난 4일 경기도 수원시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을 만나 미래 교육 지원에 대해 논의하고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지지를 요청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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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남미 최초로 멕시코에 개장한 ‘비스포크 홈 플래그십 매장’ 전경.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레인지·세탁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한번에 체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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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부 통치를 경험한 것도 한국과 비슷하다. 메소 아메리카 교섭 활동에는 멕시코에 생산 공장과 판매법인을 둔 삼성전자가 주도한다. 중미 국가들은 삼성전자와 한국의 성장과 도약의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삼성전자 생활가전사업부장 이재승 사장은 방한 중인 알렉산드라 힐 티노코 엘살바도르 외교부 장관을 지난 4일 만나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협력을 요청했다고 삼성전자가 5일 밝혔다. 올해는 한국-엘살바도르 국교 수립 60주년이다.
이 사장은 티노코 장관을 경기도 수원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 초청해 엘살바도르 청년의 기술 역량 증진을 위한 미래 교육 분야의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엘살바도르는 과테말라, 온두라스에 접하는 메소 아메리카 국가이며 태평양 연안에 있다. 마야 문명권에 속했었다. 로메로 가톨릭 대주교가 군부에 피살된 사건으로도 유명하다. 인구도 메소 아메리카에서는 멕시코 다음으로 많다.
이날 티노코 엘살바도르 장관은 국내 최대 규모의 전자산업사 박물관인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에서 근·현대 전자 산업의 역사를 살펴보고 삼성전자의 최신 제품과 혁신 기술을 체험했다고 한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중미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비스포크 홈(BESPOKE Home) 플래그십 매장’을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 열었다. 월평균 200만 명이 방문하는 대형 쇼핑몰인 ‘페리수르(Centro Comercial Perisur)’에 위치한 비스포크 홈 플래그십 매장에서는 냉장고·식기세척기·오븐레인지·세탁기·건조기·청소기 등 다양한 비스포크 가전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현지 미디어와 인플루언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등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진행했다. 플래그십 매장을 열게 되면 현지 언론의 관심이 쏟아지고 현지인들과의 접촉면이 넓어져 브랜드 이미지 등이 올라간다.
앞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지난 8일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을 예방해 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지지를 요청하고 사업 관련 논의를 진행한 바 있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13일에는 파나마 대통령궁에서 라우렌티노 코르티소 파나마 대통령을 만나 세계박람회 부산 개최에 대한 지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파나마는 메소 아메리카의 가장 남단부에 위치한다. 삼성전자의 첫 해외 지점이 세워진 나라다. 이 부회장은 지난달 파나마 법인에서 중남미 지역 법인장 회의를 개최해 사업 현황 및 전략을 점검했다.
부산시는 최근 외교부,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지원단, 유치 지원 민간위원회(대한상공회의소 중심)로 대통령 특사단과 함께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를 방문해 유치 교섭 활동을 벌였다. 박형준 시장 주재로 중남미 국가 장관, 대표단을 대상으로 ‘2030부산엑스포의 밤’ 행사를 현지에서 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