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기준금리 0.25%만 올라도 대기업 절반은 취약기업"

전경련, 매출 1000대 제조업체 조사

베이비스텝시 취약기업 50% 비중까지

빅스텝때에는 59%까지 올라가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10-03 14:08:09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오는 12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을 위해 ‘베이비스텝’만 밟아도 대기업 절반은 취약기업이 될 수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현재 제조업을 영위하는 대기업 3, 4곳은 영업이익으로 금융이자를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베이비스텝이란 기준금리 0.25% 포인트를, 빅스텝은 0.5% 포인트를, 자이언트스텝이란 0.75% 포인트를 인상하는 경우를 말한다.
사진은 제조업이 밀집한 한 국가산업단지 모습. 기사와 큰 관련이 없음. 국제신문DB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 감당 가능한 기준금리 임계치. 전경련 제공
취약기업이란 영업이익으로 이자 등 금융비용을 부담할 수 없는 기업을 말한다. 이들 가운데 이러한 현상이 3년 이상 지속되면 한계기업으로 분류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매출 1000대 기업 가운데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들을 대상(100개사 응답)으로 자금사정을 조사한 결과,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기준금리 임계치는 평균 2.6%로 나타났다고 3일 밝혔다. 전경련은 현재 기준금리가 2.5%이므로, 한 차례만 더 기준금리를 인상해도 상당수 기업들이 유동성 압박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해석했다.

기준금리 임계치별 기업 비중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2.0% 이하(25.0%), 2.25%(12.0%)로, 기업 10곳 중 3곳 이상(37.0%)은 이미 현재 기준금리(2.5%)에서도 영업이익으로 이자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은 2.5%(13.0%), 2.75%(9.0%), 3.0%(27.0%) 등으로 조사됐다.

전경련은 이러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은행이 오는 12일 베이비스텝으로 기준금리가 2.75%가 될 경우 대기업 10곳 중 5곳(50.0%)은 취약기업이 되고 빅스텝으로 기준금리가 3.0%가 되면 취약기업 수는 약 6곳(59.0%)으로 늘어난다고 추정했다.

기준금리 인상의 금융비용 영향을 묻는 질문에서 기업들은 기준금리가 0.25% 포인트 인상될 때마다 금융비용이 평균 2.0% 증가한다고 응답했다.

현재 기업들의 자금사정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비슷하거나 악화된 상황이다.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한 기업들의 현재 자금사정은 비슷(57.0%), 악화(28.0%), 호전(15.0%)으로 나타나 ‘악화’ 응답이 ‘호전’ 응답의 1.9배였다. 연말로 갈수록 자금사정은 비슷(48.0%)하거나 호전(14.0%)된다는 응답은 감소하고 악화(38.0%)된다는 응답은 증가(10% 포인트 ↑)하면서 ‘악화’가 ‘호전’의 2.7배로 늘었다.

기업들은 자금사정이 나빠진 이유로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의 3고(高)를 지적했다. 은행 대출금리 인상(39.0%), 회사채 금리 상승(8.0%) 등 금리 영향(47.0%)이 가장 많았고 원자재 가격 상승(23.0%), 환율 상승(17.0%) 등의 순이었다.

전경련 추광호 경제본부장은 “한미 금리가 역전된 상황에서 추가 금리인상이 불가피한 측면이 있지만 한계상황에 처한 기업들이 상당한 만큼 경제주체들의 금융 방어력을 고려한 신중한 금리인상이 요구된다”면서 “이와 더불어 외환시장 안정조치와 정책금융 확대 등으로 금리 인상에 따른 기업부담을 최소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3. 3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4. 4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5. 5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6. 6‘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7. 7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8. 8부산으로 이주하고, 먼 여행 떠나고…두 작가 그림이 달라졌다
  9. 9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10. 10[기고] 부산 관광 다음 키워드는 ‘건축관광’
  1. 1빚더미 회사에…돈 더 빌려줘 체불 해결하려는 능인선원
  2. 2홍익표 정무수석 사의 표명…후임에 최인호 HUG 사장 거론
  3. 3김민석, 신천지 논란에 “죄송…조사결과 공개해도 문제”
  4. 4회생인가 촉구 시민 목소리 1차분 6일 법원 제출
  5. 5청해부대 임무, 호르무즈 650㎞ 앞까지 확대…해상초계기도 투입(종합)
  6. 6청와대 정무수석에 최인호 HUG 사장 지명
  7. 7[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소폭 반등한 41%…민주36%·국힘 28%
  8. 8이 대통령, 법무장관 후보자에 이용철 지명…국세청장엔 안덕수
  9. 9김민석, 신천지 논란 재차 사과…“상처 입은 모든 분께 죄송”
  10. 10'조작기소 특검법' 오늘 與 주도 국회 본회의 처리 전망
  1. 1동남아 선정 미식여행지 부산 ‘금정산+온천’ 첫선
  2. 2‘블루 웨이브’ 환호한 美증시, 퍼렇게 질린 韓증시(종합)
  3. 3국내양식 향어 20여년간 간흡충 감염 ‘0’
  4. 4부산 외국인 관광객 400만시대 성큼... 카드소비 1조 돌파
  5. 5팔란티어 AI와 함께 만든다…부산 신발업체 창신 ‘혁신 점프’
  6. 6비에 화약 젖을라 손길 분주…400m 대형 불꽃 ‘카운트다운’
  7. 7비수도권 미분양 적체…LH 매입 신청 86% 탈락
  8. 82005 APEC 이벤트서 대표축제로…100만 인파관리 ‘근육’ 키웠다
  9. 9수능날 증시 10시 개장…애프터마켓 오후 5~8시
  10. 10한 달 새 금융사 37곳 47만 건 해킹…털린 돈도 10억
  1. 1부산대, 아시아대학평가 76위…韓 국립대 1위
  2. 2도시철 화명·수정역 사이 중간역 무산…용역비만 날렸다
  3. 3수의계약 vs 경쟁입찰…북항 돔 부지매입 공방
  4. 4시민공원서 버스킹 즐긴다…전용 공간 추진
  5. 5금정구 제2체육센터, 중투심서 또 고배
  6. 6[속보]혼자걷던 여성 5차례나 범죄대상 물색, 성폭행 혐의 30대 男 징역 4년 선고
  7. 7농어촌 기본소득 공모 탈락 거창군, 자체 조례 제정해 ‘거창형 기본소득’ 추진
  8. 8황령산 봉수대 영문 안내판 설치키로
  9. 9왼쪽 팔·다리 못 써 휠체어 의존…홀로 병마와 싸우는 60대
  10. 10문 전 대통령 거제생가 복원, 진통 끝 시의회 통과
  1. 1승부는 원점…‘홈런 공장’ 대구서 거포들의 전쟁
  2. 2태권도, 北 전통무술로 각인될라
  3. 3페이즈 신들린 블로킹 9개…읏맨, 시작부터 웃었다
  4. 4거인 4인방 APBC(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 첫 우승 이끈다…한동희·최준용 중책
  5. 5롯데 전설 故 최동원, 야구인 최초 ‘올해의 스포츠영웅’
  6. 6코르다, LPGA 올해의 선수상 조기 확정
  7. 7동의대 미식축구부 타이거볼 4강 진출
  8. 8레이예스 맑음…이이무라 흐림…‘로·비’ 안갯속
  9. 92027 아시안컵 내년 12월로 연기…차기 감독 선임 여유
  10. 10KLPGA 상금왕·대상 놓고 ‘림-솔(서교림·김민솔) 대전’
우리은행
커피도시 부산 '카페 열전'
철새도래지서 즐기는 하이엔드 커피
부산 R&D 우수기업
46년 감속기 외길…ICT 입힌 액추에이터 개발 성공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