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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6개월 연속 적자' 현실로…IMF 이후 첫 사례

지난달 수출 증가율 2%대…수입 증가율은 20% 육박

지난 4월 이후 6개월 연속 무역적자…25년 만에 처음

원유·가스·석탄 수입액 81%↑…대중 무역수지는 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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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신문DB


지난달 국내 무역수지가 37억 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이후 25년 만에 6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수출 증가율은 2%대에 머문 반면 수입 증가율은 에너지 가격 급등 여파로 20%에 육박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2년 9월 수출입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달 국내 전체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8% 증가한 574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수입액은 18.6% 급증한 612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무역수지는 37억7000만 달러(약 5조4231억 원) 적자를 기록했다. 국내 무역수지는 지난 4월부터 지난달까지 계속 적자로 나왔다. 6개월 이상 연속 적자는 1995년 1월~1997년 5월 이후 25년 여 동안 단 한 번도 없었다. 다만 지난달 무역수지 적자 규모는 지난 8월(94억9000만 달러 적자)보다 60.3% 축소됐다.

지난달 수출액은 역대 9월 기준 최고치다. 기존 최고 실적이었던 지난해 9월(559억 달러)보다 15억6000만 달러 많았다. 이로써 월간 기준 국내 수출액은 23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품목별로는 희비가 엇갈렸다. 석유제품(52.7%) 자동차(34.7%) 이차전지(30.4%) 선박(15.5%) 자동차부품(8.7%) 수출액이 크게 늘었다. 반면 우리 수출의 주력 품목인 반도체(-5.7%)를 비롯해 무선통신(-7.0%) 유화(-15.1%) 철강(-21.1%) 등의 수출액은 줄었다. 15대 수출 주요 품목 가운데 지난달 수출액이 늘어난 품목은 5개에 불과했다.

주요 수출국별로 보면 미국(16.0%) 인도(8.5%) 아세안(7.6%) 일본(2.5%) 등 5개 지역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면 중국(-6.5%)과 유럽연합(EU, -0.7%)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였다. 대중 수출은 중국의 성장세 회복 지연 영향으로, EU로의 수출은 에너지 수급 차질 등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 영향으로 동반 감소했다. 다만 지난달 대중 무역수지는 6억9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흑자로 전환이다.

지난달 수입액(612억3000만 달러)은 7개월 연속 600억 달러대를 기록했다. 원유·가스·석탄 수입액이 총 179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9월보다 80억5000만 달러(81.2%) 급증해 전체 수입액 증가세를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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