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 무비자 일본 개인 여행을 허용한다. 일본에 이어 홍콩 대만 등 아시아 국가들도 방역조치를 잇따라 풀기로 했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지난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다음 달 11일부터 입국자 하루 5만 명 상한을 철폐하고 외국인이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이유로 입국 규제를 강화했다. 규제 전 한국 관광객은 비자 없이 최장 90일까지 일본 체류가 가능했다. 앞서 일본 정부가 이 같은 방침을 정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국내 일본 여행 수요는 크게 증가(국제신문 지난 22일 자 10면 보도)할 것으로 예측됐다. 일본 여행은 2019년 7월 ‘노재팬’ 사태로 줄어든 이후 3년 넘게 비수기였다.
일본에 이어 아시아 국가들의 규제도 잇따라 풀리고 있다. 홍콩은 26일부터 2년 반 넘게 유지해 왔던 입국자에 대한 호텔 격리 규정을 폐지한다. 또 입국자에게 요구하던 비행기 탑승 48시간 전 PCR 검사 음성 증명서 규정도 폐지하고 24시간 내 신속항원검사 음성 증명서로 대체한다.
대만은 오는 29일부터 한국 일본 등 무비자 국가에 대한 입국을 재개한다. 또 매주 입국자 수를 5만 명에서 6만 명으로 늘리고, 입국 시 무증상자 상대로 실시하던 PCR 검사를 취소하고 신속항원검사 4회로 대체한다. 태국 역시 다음 달부터 입국자들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검사 증명서 제출 의무를 없애기로 했다. 또 코로나19 경증 환자와 무증상자의 의무 격리도 폐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