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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1조 클럽’ 대표이사 10년차 넘는 전문경영인들은 누구

CXO硏, 매출 1조기업 CEO 조사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 최장수

오너일가 아닌 회장도 10여명

OCI 백우석 회장은 총수보다 위

  • 정옥재 기자 littleprince@kookje.co.kr
  •  |   입력 : 2022-09-22 13:0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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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매출 1조 클럽’의 대기업에서 대표이사직을 10년 넘게 유지한 전문경영인(CEO)은 10명을 넘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에서 최장수 전문경영인은 LG생활건강 차석용 부회장이었다.
LG생활건강 차석용 대표이사 부회장. 회사 홈페이지 캡처
장수 전문경영인 현황. 한국CXO연구소 제공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는 ‘2022년 매출 1조 클럽 중 대표이사 전문경영인 재직 기간 조사’ 결과를 22일 발표했다. 지난해 상장사 매출(별도 기준) 1조 원이 넘는 곳이 대상이고 오너나 오너의 친인척 등 특수 관계자는 제외했다. 대표이사 재직 기간은 연(年) 단위로 구분해 올해 신규 선임된 경우를 1년이라고 봤다.

차석용 부회장은 2005년 1월 1일 자로 LG생활건강 대표이사에 올랐다. 올해 9월까지 계산하면 같은 회사에서 213개월 넘게 야전사령관으로 활약 중이다. 차 부회장의 대표이사 만료 시점은 2025년 3월 28일이다. 차 부회장이 이때까지 직을 유지하면 20년 이상 같은 회사에서 CEO 자리를 지킨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그는 1998년 쌍용제지에서 대표이사를 지낸 바 있다. 당시 나이는 45세였다. 이때부터 계산해 올해 CEO 경력까지 합치면 대표이사 경력만 25년이다.

차 부회장 다음으로는 OCI 백우석 대표이사 회장이 장수 CEO다. 백 회장은 2006년 3월 17일 자로 OCI(주)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이름을 올렸다. 올해까지 17년 간 CEO로 활약 중이다. 특이한 점은 OCI(주)를 계열사로 두고 있는 OCI 그룹의 총수 직위는 ‘대표이사 부회장’이지만 전문경영인인 백우석 회장은 직위 상으로만 보면 총수보다 한 단계 높아 눈길을 끌었다.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회장도 2008년 1월에 처음 대표이사 명함을 받아 올해까지 15년간 CEO로 있다. 한 회장의 재직 기간은 33년이 넘었는데 이 가운데 절반가량을 대표이사로 활약했다. 서희건설 김팔수 대표이사는 2009년 3월에 CEO 지휘봉을 잡아 14년째 대표이사로 있다.

메리츠증권 최희문 부회장, DB금융투자 고원종 부회장, DB손해보험 김정남 부회장은 2010년부터 소속 회사의 대표이사로 13년째 활약 중이다. 2012년 선임된 전문경영인 그룹군에는 농심 박준 부회장, LF 오규식 부회장, DB하이텍 최창식 부회장이 포함됐다. CEO 10년 차에 해당하는 2013년에는 하이트로진로 김인규 사장, 현대그린푸드 박홍진 사장, 서울도시가스 박근원 대표이사, GS건설 임병용 부회장이 대표이사로 신고했다.

이번 조사 대상 270여 명의 전문경영인 중 ‘대표이사 회장’ 직함을 보유한 이도 7명이었다. 이중 대표이사 경력이 10년이 넘는 전문경영인은 OCI 백우석 회장, 계룡건설산업 한승구 회장이었다. 나머지 5명은 KB금융지주 윤종규 회장(2014년 11월 대표이사 선임),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회장(2016년 11월), 포스코홀딩스 최정우 회장(2017년 3월), 신한금융지주 조병용 회장(2017년 3월), 하나금융지주 함영주 회장(2022년 3월) 등이 전문경영인 대표이사 회장 클럽에 가입했다. 대표이사는 아니지만 미등기임원이면서 ‘회장’ 직위가 있는 전문경영인은 삼성전자 김기남 회장, 삼천리 한준호 회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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