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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 공기업 해킹 5년간 918건…'원전 운영' 한수원 최다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 발전 공기업 6개사 분석

매년 100건 이상 발생…5년간 총 918건 달해

"발전소 시설 해킹 시 대규모 블랙아웃 발생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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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력원자력 사옥 전경. 국제신문DB


최근 5년간 발전 공기업 6개사에 대한 해킹 시도 건수가 900건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원자력발전(원전) 사업자인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에 대한 해킹 시도는 전체 건수 중 27%를 차지해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인선 의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8월까지 한수원·한국남동발전·한국중부발전·한국서부발전·한국남부발전·한국동서발전 등 발전 공기업 6개사에 대한 해킹 시도는 총 918건에 달했다.

연도별로 보면 ▷2018년 289건 ▷2019년 171건 ▷2020년 126건 ▷2021년 207건 ▷2022년 1~8월 125건 등 매년 100건 이상이 발생했다.

기관별로는 한수원이 247건으로 5년간 발생한 해킹 시도 건수(918건)의 26.9%를 차지했다. 이어 서부발전(226건) 남동발전(193건) 동서발전(121건) 남부발전(81건) 중부발전(50건) 순이었다.

해킹 유형을 살펴보면 악성코드 공격이 443건으로 전체의 절반가량인 48.3%를 차지했다. 서부발전이 131건의 악성코드 공격을 받아 발전 공기업 중 가장 많았고, 남동발전이 118건, 한수원이 86건으로 집계됐다.

홈페이지 공격은 239건으로 전체 해킹 시도의 26.0%를 차지했다. 한수원이 72건, 서부발전이 65건의 홈페이지 공격을 받았고, 동서발전은 57건이었다.

해킹을 시도한 국가를 살펴보면 국내가 309건(33.7%)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20건) 아시아(160건) 미국(133건) 중국(38건) 등이 뒤를 이었다. 해킹 원점 국가는 공격자의 마지막 IP 주소를 바탕으로 추정됐다.

한수원의 경우 국내에서 시도한 해킹 건수가 86건으로 3분의 1 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아시아(56건) 국가가 가장 많았고, 유럽은 46건, 미국은 35건, 중국은 17건 등으로 집계됐다. 남동발전도 국내(62건)에서 시도된 해킹 건수가 가장 많았고, 유럽(45건)과 아시아(45건)에서 시도한 것으로 파악된 해킹도 40건이 넘었다.

서부발전의 경우 국내(66건) 외에 유럽(59건)과 미국(42건) 지역에서 해킹을 다수 시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발전 공기업들은 최근 5년간 해킹으로 피해를 입지는 않았다. 하지만 최근 불안정한 국제 정세가 지속됨에 따라 국가 기간시설의 보안에 대해 경각심을 가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 의원은 “발전소 및 송·배전 시설이 해킹을 당해 대규모 블랙아웃이 발생한다면 기업과 가계에 막대한 피해를 끼칠 수 있다”며 철저한 대응 태세 점검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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