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선 이용률 전년比 2824%↑

올해 추석 연휴 기간 국내외로 여행을 떠난 사람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와 이에 따른 보복 소비 심리가 커진 가운데 차례를 간소화하고 여행을 가는 등 명절 풍속도가 변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5일 여가 플랫폼 기업 야놀자와 인터파크에 따르면 올해 추석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 9~12일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해외여행 패키지 이용자 수가 1664% 급증했다. 국제선 항공 이용률은 지난해 연휴 대비 2824% 늘었다. 해외 인기 여행지는 항공권 판매 기준 베트남(15%)이 1위였고 괌(10%) 태국(9%)  필리핀(6%) 일본(4%) 순으로 나타났다. 패키지 상품도 베트남(30%) 일본(13%) 필리핀(9%) 태국(9%) 괌(7%) 순으로 집계됐다. 연휴가 길지 않았던 만큼 가까운 동남아 지역의 선호가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국내 숙소 이용률은 일자별로 고르게 분포됐다. 지역별 숙소 예약률은 경기도(33%)가 가장 높았고 서울(27%) 부산(15%) 강원도(15%) 인천(11%) 순으로 나타났다. 레저 유형별로는 테마파크(50%)와 스파·워터파크(26%) 등의 순이었다.

야놀자 관계자는 “출입국 규제 완화 등의 영향으로 동남아 지역 여행객이 급증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 회복세가 확연히 나타났다”며 “국내 숙소는 수도권 인근이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고, 스파·워터파크가 새롭게 부상하는 등 예년 대비 빠르고 짧은 연휴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