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 6개월 만에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농산물 등 일상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물가는 여전히 고공행진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부산의 전체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8월보다 5.5% 오르며 지난 7월 상승률(5.9%)보다 낮아졌다. 월간 기준 부산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월보다 낮게 나온 것은 지난 2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지난달 전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5.7%)도 지난 7월(6.3%)보다 낮아지며 7개월 만에 둔화됐다.
하지만 생활물가는 급등세를 나타냈다. 특히 지난달 부산에서는 추석을 앞두고 배추(77.9%) 호박(117.2%) 무(70.0%) 파(46.5%) 등 신선식품 가격이 가파르게 올랐다.
서비스 분야에서는 국제항공료(이하 부산 기준·22.0%) 국내단체여행비(20.3%) 구내식당식사비(9.8%) 등의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치킨(12.7%)과 돼지갈비(14.6%) 등 외식 품목은 물론, 소주(12.3%) 맥주(6.8%) 막걸리(3.3%) 등 주류 제품도 올랐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지난달 휘발유(8.6%)와 경유(30.6%) 가격 상승률은 지난 7월(각각 25.7%, 47.1%)보다 낮아졌지만 여전히 오름세를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