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T에너지 창원공장 전경. SNT에너지 제공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둔 SNT에너지가 미국 3대 배열회수보일러 기업인 미국 하몬 델탁으로부터 에너지 관련 원천기술을 확보하며 신규시장 개척에 나선다.

SNT에너지는 미국 하몬 델탁의 배열회수보일러(HRSG) 폐열보일러(WHB) 관류보일러(OTB)의 원천기술인 기본 설계프로그램과 관련 지식재산권 일체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기술은 HRSG WHB OTB 등의 설계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인 TCAP(Train Computer Aided Performance) 및 소스코드, 데이터, 기술정보 등을 포함한 관련 지식재산권 일체다. HRSG는 가스터빈에서 배출되는 열에너지를 이용해 증기를 만들어 내고 이를 스팀 터빈으로 공급하는 설비로서 복합화력발전소의 효율을 높여 친환경성을 확보하는 데에 핵심적인 설비다. WHB는 산업용로 소각로 등의 폐열을 이용해 증기 및 온수를 발생시키는 설비며, OTB는 관으로 이뤄진 시스템에 의한 고효율 보일러다.

하몬 델탁은 누터 에릭슨, 보그트 파워와 함께 미국 3대 HRSG 업체 중 하나로 SNT에너지와는 1988년부터 HRSG 분야에서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으며 그동안 SNT에너지는 원천기술을 하몬 델탁으로부터 라이선스 형식으로 제공받아 왔다.

SNT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원천기술 확보로 라이선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음은 물론 전 세계 시장을 상대로 한 독자적인 HRSG 설계 능력 및 신규 턴키 공사 수행 능력을 확보하게 됐고, WHB와 OTB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기회 또한 확보했다”고 말했다.

SNT에너지는 현재 복합화력발전에 사용되는 HRSG, LNG와 석유화학 플랜트를 위한 공랭식 열교환기, 원자력과 화력발전을 위한 복수기, 질소산화물을 저감하는 친환경 설비인 배출가스 저감장치 등의 제품을 설계·제작해 국내오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