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광 비자가 다시 나오는 날을 기다리고 있죠. 현재 관광은 중단됐지만 양국 관광업계는 재개될 것을 대비해 준비를 끊임없이 하고 있습니다. 중국 방역지침이 강력하긴 하지만, 큰 이변이 없는 한 늦어도 내년엔 하늘길도 자유로워질 것으로 생각해요.”(JSB투어앤마이스 김희선 대표)
11일 부산 동구 초량동 차이나타운 내 한중우호센터에서 열린 ‘청두시 관광설명회’ 현장은 모처럼 한중 양국 간의 관광 재개에 대한 관심으로 반응이 뜨거웠다. 이번 행사는 중국 사천성 청두시가 2020년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처음으로 해외에서 추진한 단독 관광설명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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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들과 중국 사천성 청두시 관광업계 관계자들이 화상으로 대담을 진행하고 있다. 재미난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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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코로나19 이후에도 거듭 변이 바이러스가 출몰하면서 도시 봉쇄 등 강도 높은 방역 정책을 펴고 있지만, 세계적으로 각국 관광 빗장이 점차 풀리는 만큼 업계는 이르면 올 연말께 한중 교류도 시작될 것으로 본다. 행사를 진행한 부산의 중국 전문 여행사 ‘재미난투어’의 최부림 대표는 “중국 당국의 이번 설명회 승인 자체가 긍정적 신호로 보인다”며 “중국도 코로나 기간 관광 생태계가 많이 파괴됐다고 들었다. 이번 민간 교류가 양국 관광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부산에서도 중국은 전체 관광객의 50% 가량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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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사천성의 사천요리. 재미난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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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는 부산 관광업계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사천성 청두시에선 송타오 사천성여행사협회 부회장, 시이 사천항공 대표, 윤지호 사천여행사 대표, 뤄청 청두국제미디어기업 총감독, 중국비자센터 이정화 센터장 등이 화상으로 함께 했다. 청두 주요 관광지 소개를 비롯해 ‘삼국지’를 번역한 송도진 작가의 삼국지 관광 코스 강의가 마련됐고, 양 도시간의 관광 교류와 협력 방안 논의도 화상으로 진행됐다.
화상 대담에서 부산관광협회 이태석 회장은 청두시 측에 “사천성의 코로나 확산세가 많이 진정됐냐”고 물었고, 청두 측 관계자는 “7월 20일 경 이후 새 환자가 발생하고 있지 않고 현재 관리가 잘 되고 있어 안전하다”며 “비행편이 재개되는 대로 부산에 가서 직접 뵙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대답했다. 청두 측의 “한국 측 방역 상황은 어떠냐”고 묻는 질문에 부산 지역 관계자들은 “확진자에 한해 격리조치를 하지만 이외에는 자유로운 편”이라며 “한국은 8월 1일부터 일본 홍콩 마카오 등지에 대해 한시적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등 관광업계도 조금씩 활기를 띠고 있다. 코로나 이전처럼 사천성과도 하루 빨리 교류가 시작되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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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두시에 위치한 두보 초가 전경. 재미난투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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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양국 여행사 대표들은 이르면 올 연말부터 관광객 교류 재개를 위한 민간 차원 여행상품 개발을 협의하기로 했다. 부산과 청두의 직항 노선은 취항 직전 단계까지 승인이 끝났으나, 신설 직전 코로나19 발생으로 중단됐다고 알려졌다. 업계는 관광비자 발급과 함께 직항 노선이 동시에 열리면 양 도시 간의 여행 교류가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
한편 청두는 한국인들에게 ‘판다의 고향’이자 삼국시대 촉나라의 수도로 잘 알려져 있다. 사천요리로 유명하고 시인 두보와 이백의 활동 무대로 문화적 자원도 풍부한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