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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10일 무역적자 76억 달러…5개월 연속 적자 우려

수출액 23.2% 늘 때 수입액 34.1% 급증

3대 에너지원 수입액 74.9%↑…적자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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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북항 신선대부두 수출입화물 적재 모습. 국제신문 DB
이달 1~10일 우리나라의 무역수지가 76억 달러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원유·가스 등 에너지 수입액 급증 여파로 전체 수입액이 수출액보다 월등히 많았기 때문이다.

관세청은 이달 1일부터 10일까지의 국내 전체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이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23.2% 증가한 156억8800만 달러로 집계됐다고 11일 밝혔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8.5일로 지난해 같은 기간(7.5일)보다 하루 더 많았다. 하루 평균 수출액은 8.7% 증가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은 233억6500만 달러로 1년 전보다 34.1% 급증했다. 이에 따라 무역수지는 76억77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8월 1~10일(46억8500만 달러 적자)보다 적자 규모가 더 커졌다.

올해 들어 월간 무역수지는 ▷1월(-49억300만 달러) ▷4월(-24억7700만 달러) ▷5월(-16억1400만 달러) ▷6월(-25억7500만 달러) ▷7월(46억6900만 달러)에 적자를 기록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8년 6~9월 이후 처음으로 4개월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이달 1~10일 무역수지가 적자로 나오면서 ‘5개월 연속 무역적자’ 가능성이 제기된다. 5개월 연속 적자는 2007년 12월~2008년 4월 이후 한 번도 없었다.

이달 1~10일 수출액을 주요 품목로 보면 ▷석유제품(177.0%) ▷승용차(191.9%) ▷철강제품(26.3%) ▷자동차부품(29.4%) ▷정밀기기(9.5%) 등의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반면 반도체(-5.1%) 무선통신기기(-17.7%) 컴퓨터 주변기기(-19.0%) 등은 감소했다.

수출 상대국별로는 미국(17.5%) 유럽연합(EU·66.2%) 베트남(10.2%) 싱가포르(169.1%)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중국(-2.8%) 홍콩(-44.4%) 등은 줄었다.

이달 1~10일 수입액을 주요 품목별로 보면 ▷원유(50.1%) ▷반도체(44.6%) ▷가스(96.4%) ▷석탄(162.5%) ▷승용차(71.7%) ▷반도체 제조장비(23.7%) 등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특히 3대 에너지원인 원유(33억100만 달러) 가스(18억7800만 달러) 석탄(10억1200만 달러)의 합계 수입액은 61억91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5억4000만 달러)보다 74.9% 급증한 것이다.

수입국별로는 중국(29.2%) 미국(17.4%) 일본(10.2%) 사우디아라비아(99.7%) 등은 늘었고 EU(-5.6%) 러시아(-36.4%) 등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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