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재개발 대어’들이 시공사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재개발조합(조합)은 지난달 26일 새 시공사 선정을 위한 입찰 공고를 냈다고 1일 밝혔다. 조합은 오는 5일 현장 설명회를 열고 이달 말까지 입찰서를 받는 등 관련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현재 DL이앤씨가 가장 적극적으로 수주에 나섰고, 삼성물산과 GS건설도 수주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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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민공원 촉진3구역재개발사업 예정지가 포함되어 있는 시민공원 전경. 국제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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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3구역은 부산진구 범전동 71-5 일대 17만8600㎡에 3500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대형 정비사업장으로, 공사비만 1조 원이 넘는다. 조합은 2017년 HDC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지난 1월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 사고 이후 시공사 해지를 결정했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 해지 안건 의결 과정에서 문제가 있다고 반발해 논란을 빚었다. 촉진3구역 최금성 조합장은 “최근 특정 건설사와 수의계약을 맺는 형태로 정비사업을 수주하는 사례가 많아 경쟁 입찰이 성사될지 지켜보고 있다”며 “1차가 유찰되면 2차 입찰 공고를 곧바로 진행해 10월에는 시공사 선정을 위한 조합원 총회를 열겠다”고 말했다.
금정구 서금사재정비촉진A재개발조합도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입찰을 진행하는 등 속도를 내고 있다. 서금사A조합은 지난 4월 롯데건설·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의 시공권을 해지하고 새 시공사를 찾고 있으며, 지난 6월 시공사 선정 입찰을 진행했으나 유찰됐다. 이에 곧바로 2차 입찰 공고를 냈으며 현장 설명회에 롯데건설을 비롯한 4곳의 건설사가 방문했다. 시공사 선정 입찰 마감은 2일이다. 서금사A구역은 금정구 부곡동 32-4 일대 11만9923㎡를 재개발하는 것으로, 24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대형 정비사업장이다.
부산 ‘재개발 대장’으로 꼽히는 해운대구 우동3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장도 시공사 선정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다. 조합은 지난달 26일 시공사 선정 입찰에 현대건설이 단독으로 참여하자 유찰을 결정하고 곧바로 27일 3차 공고를 냈다. 3차 입찰에도 현대건설만 응찰하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어 수의계약을 맺을 가능성이 높다. 해운대구 우동 299 일대 16만727㎡를 재개발해 2900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인 우동3구역은 해운대구에서도 중심 입지에 위치하며, 현대건설이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를 제안해 관심이 높다. 우동3구역 박용한 조합장은 “3번째 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성립되지 않으면 수의계약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이며, 그동안 시간이 다소 걸린 만큼 새 시공사와 사업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