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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주상복합에 재개발까지..."마린시티 교통지옥 되나"

미개발지 주상복합 추진, 요트경기장도 재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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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마린시티는 바다를 낀 아파트촌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과 센텀시티 사이에 위치해 주말이면 교통 정체가 빚어지는데요. 최근 마린시티 반경 1㎞ 이내에 대규모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업시설 개발이 동시에 추진되고 있어 교통난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국제신문이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해운대구 마린시티 내 미개발지 전경. 이원준 기자

부동산 개발사인 비에스디앤씨는 마린시티의 유일한 미개발지인 우동 1406-7 일대 6492㎡ 토지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지난 6월에는 높이 64층인 1000여 세대 주상복합 건물 건축 계획도 해운대구청에 제출했는데요.

원래 이곳은 공동주택이 들어설 수 없는 땅입니다. 공공 재산인 해안가에 초고층 주상복합이 계속 들어서자 부산시가 토지 용도를 제한했기 때문입니다. 만약 해운대구가 비에스디앤씨 요구대로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승인하면 또다시 초고층 주상복합이 들어서게 됩니다.[부산시 담당자] “15년 전, 20년 전에는 그 일대가 거의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었지 않습니까. 그래서 주거를 조금 일부를 허용해 가지고 지금 두산위브라든지 아이파크가 들어섰습니다. 주거지역에 대해서는 딱 세대수를 어느 정도 정해놓고….”

민간사업자는 2017년과 2018년에도 지구단위계획 변경 신청을 했다가 시민단체의 반발에 막히자 자진 철회한 적이 있습니다. 해운대구는 내부 검토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구단위계획 변경 여부를 결정한다는 입장입니다.

[해운대구 담당자] “지구단위계획으로 공동주택이 불허 용도 로 되어 있는 규제를 바꾸겠다는 제안이 들어와 있고요. 그래서 법령에 따라 관련 부서 협의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마린시티와 붙어 있는 홈플러스 해운대점(약 5000여 평)도 주상복합으로 개발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근 부동산 개발사가 이곳을 4000억 원에 매입했기 때문입니다.

마린시티 바로 앞에 있는 수영만 요트경기장도 재개발이 추진 중입니다. 부산시는 HDC현대산업개발 컨소시엄을 민간개발 투자자로 선정한 상태입니다. 현대산업개발이 최근 공개한 조감도를 보면 다양한 상업시설과 호텔이 가득차 있습니다.

부산 수영만 요트경기장.이세영PD
마린시티 일대에는 주상복합 건축과 요트경기장 재개발에 반대하는 플래카드가 많이 걸려 있는데요. 교통체증 악화와 교육환경 훼손이 반대 이유입니다.

[김호웅 대우마리나 1·2차 비상대책위원장] “(마린시티 미개발지의) 지구단위계획을 변경하려면 공공의 이익에 맞아야 합니다. 주상복합 아파트는 공공의 이익이 없지 않습니까. 이거는 그냥 아파트니까. 인프라가 좋아지는 것도 아니고 주거환경이 좋아지는 것도 아니지 않습니까.”

[석혜원 수영만 요트경기장 난개발 반대 위원장] “지금 (요트경기장) 재개발 안은요, 부산시민은 안중에도 없고 철저히 현대산업개발 수익성 확보에만 포커스를 맞추고 있는 특혜안입니다. 지금의 도로 인프라를 보시면 현재의 교통 수요도 만족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차선 한두 개 늘린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에요. 이쪽의 도로 기능은 거의 상실되는 수준입니다. 부산시가 예산 한 푼 안 들이고 오로지 대기업 자본에만 의존해 개발을 하려는데 이 사태의 근본적인 원인이 있습니다.”

대우 마리나 1·2차 아파트앞 플래카드.이세영PD
시민단체도 마린시티 일대 아파트 개발에 부정적인 입장인데요.

[양미숙 부산참여연대 사무처장] “교통 대책, 학교와의 어떤 문제, 다른 지역과의 형평성 문제, 이런 것 때문에 고층의 건물이 들어오는 것이 과연 타당한지에 대한 문제는 있지만…. 더 근본적인 문제는 부산시 도시계획 자체와 도시계획 관리 자체가 엉망이기 때문에 자꾸 이런 사태가 계속적으로 벌어진다.”

[부산시 담당자] “지금 상황에서는 아무래도 모든 게 들어서면은 좀 더 교통량이 많아지면 인해가지고 그 일대 교통은 조금 악화되긴 되겠죠. 교통영향평가를 통해 장래 수요를 한 번 좀 검토를 해봐야 되지 않겠나 싶습니다.”

해운대 마린시티는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까요? 민간사업자가 원하는 대로 지구단위변경이 이뤄질까요? 국제신문이 계속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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