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부동산 시장이 하락세에 접어들었지만 청약 경쟁률은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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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5월 공급한 강서자이 에코델타 모델하우스에 관람객들이 순서를 기다리며 줄을 선 모습. 국제신문DB |
21일 한국부동산원의 청약홈에 따르면 지난 19일 ‘연산 하늘채 엘센트로’의 1순위 청약 결과 83세대 모집에 1550명이 접수해 평균 경쟁률 18.7대 1을 기록했다. 연제구 연산동에 공급하는 주상복합아파트(458세대)인 이 단지는 84㎡ 타입의 분양가격이 7억 원대로 꽤 높은 편에 속하지만 역세권 입지 덕분에 많은 청약자가 몰렸다.
실제 올해 부산에 공급한 아파트는 대체로 청약 경쟁률이 높았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매매가 하락세 속에 일부 지방에서 미분양 사례가 속출하고 있지만 부산의 열기는 여전히 높았던 것이다. 지난 1월 분양한 래미안 포레스티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58대 1이었고 4월 공급한 부암2차 비스타동원 아트포레는 10대 1, 5월 공급한 센텀 아스트룸 SK VIEW는 75대 1을 기록했다.
부산의 청약 열기가 높은 것은 신축 아파트에 대한 기대감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몇 년간 집값 상승을 목격한 실수요자들은 합리적인 방법으로 내 집을 마련하는 방법으로 청약을 선호하고, 신규 매물에 대한 가격 상승 기대감도 높다. 부동산서베이 이영래 대표는 “일반 아파트 시장은 위축되고 있지만 신축에 대한 수요는 지속되고 있으며, 당장 이사를 하지 않아도 되기에 일종의 ‘선당후곰(먼저 당첨되고 후에 고민)’ 청약 수요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특히 이 같은 현상은 부산의 부동산 열기가 아직 식지 않았음을 짐작하는 바로미터로 활용된다. 정부가 지난달 대구 등 일부 지역의 조정대상지역 해제를 결정했을 때 부산은 청약 경쟁률이 여전히 높아 대상에서 제외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