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어망을 이용해 섬유용 나일론을 생산하는 스타트업 넷스파가 최근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한 데 이어,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부산창경)가 진행하는 ‘그린 뉴딜 소셜 미션 챌린지’에 참여기업이 몰려 높은 경쟁률을 보이는 등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의 기세가 매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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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폐어망에 갇힌 물고기. 국제신문 DB |
넷스파는 최근 에이치지이니셔티브(HGI)와 대성창업투자로부터 15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20일 밝혔다. 넷스파는 이번 투자를 기반으로 재생 나일론의 펠릿(압축 플라스틱 알갱이)화 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넷스파는 강서구 자원순환단지 내에서 폐어망같은 해양쓰레기를 재활용해 의류용 섬유·자동차부품·전자기 부품 등을 생산하는 소셜벤처 기업이다. 폐어망은 수거와 재활용의 경제성이 낮아 대부분 방치되고 있는데, 이를 자동으로 분류하고 섬유화를 위한 기술을 갖춘 곳으로 평가받는다. HGI 고재호 이사는 “친환경 산업에 강점이 있는 기업에 투자를 결정했다”며 “향후 높은 성장을 이뤄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의 기세는 최근 공모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부산창경이 친환경 산업 육성을 목표로 지난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은 ‘그린 뉴딜 소셜 미션 챌린지’에는 23곳의 업체가 지원했다. 지난해(26곳)보다 신청 기업은 다소 줄었지만, 이는 전국적으로 친환경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부산창경은 ‘깨끗한 물과 위생’ ‘기후변화 대응’ 등 UN 지속가능개발 목표 중 환경부문에 해당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가진 기업을 대상으로 공모해 친환경 농자재 업체 ‘에코펄프’, 친환경 신선식품 용기 업체 ‘뉴로팩’. 이끼 활용 친환경 건축자재 업체 ‘타이가’ 등 7곳을 뽑았다.
부산창경 송용준 센터장은 “MZ세대를 중심으로 친환경을 중심으로 한 가치소비를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을 투자사도 잘 알고 있다”며 “특히 ESG 경영이 사회의 주요한 트렌드로 부상하면서 친환경 관련 스타트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