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TE 통신망을 이용해 해양조난자의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구명조끼가 개발돼 상용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20일 KT부산경남광역본부는 이날 오전 영도구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스마트 조난알리미’ 서비스 설명회를 열었다. KT부산경남본부와 부산의 해양안전장비 전문기업 ‘씨뱅크’가 공동 개발했고, 해양수산연수원은 지난해 11월부터 22대를 도입해 어선실습선과 상선 등 4척에서 시범 운영 중이다.
스마트 조난알리미는 팽창식 구명조끼에 기기를 내장해 착용자가 물에 빠지면 조끼가 자동으로 부풀어 오르고 기기가 작동되면서 위치 정보를 발신하는 방식이다. 기기는 3분마다 GPS 위치를 발신하고, 한번 충전시 최대 24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영하 20도에서 영상 60도까지 작동하고 웹 및 모바일 앱에 기반해 조난 상황 관제시스템을 제공한다. KT 부산본부에 따르면 그간 국내에는 조난자 위치 추적 서비스 기술은 있었지만 위성을 이용해 가격이 비쌌고, 제품 개발에 성공하더라도 상용화되지 않았다.
KT 부산경남본부 미래성장TF 시혜경 팀장은 “대다수 해양 실종자는 소형 고기잡이 어선이나 낚시용 어선에서 발생한다. 구조를 위한 수색 골든타임이 3시간임을 감안하면 조난자 위치 모니터링 서비스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며 “조난알리미 서비스의 원활한 작동을 위해 해양 네트워크 품질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왔다. 해안 기지국 979국 설치를 시작으로 선박 내 중계기 설치 등 품질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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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부산경남본부 관계자들이 20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에서 스마트 조난알리미 서비스를 시연하고 있다. KT부산경남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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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뱅크 정선진 대표는 “2013년 통영에서 양식장 운영 당시 외국인 직원이 물에 빠져 사망했는데 시신 수습에 7개월이 걸려 본국에 송환했다”며 “해양 사망사고의 95% 이상은 육지에서 10㎞ 이내에서 발생해 LTE로 충분하다고 봤고, 해안 통신망이 잘 구축된 KT와 공동 개발을 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KT 부산경남본부와 씨뱅크는 해양수산연수원의 도입을 시작으로 올 연말까지 수협 등 주요 기관과 단체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에 나설 예정이다. 조난알리미 기기는 대당 38만 원, 구명조끼를 포함하면 48만 원 수준이다. 어민은 60%가량 국비 지원이 이뤄진다.